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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종영 이유를 '무모한도전' 1회에서 찾은 사람이 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강병진
  • 입력 2018.03.14 16:32
  • 수정 2018.03.14 16:38
ⓒMBC

MBC ‘무한도전‘이 사실상 막을 내린다. MBC는 3월 13일, ‘휴식기’를 가진다고 발표했지만, ‘시즌2’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나오지 않은 이상, 현재로서는 ‘무한도전’이 종영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휴식기’를 갖게 된 배경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김태호 PD는 이미 오래전부터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그 외 여러가지 시스템적인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한 트위터 유저는 ‘무한도전’의 종영 이유를 다른 관점에서 찾았다. “프로젝트가 끝나서 종영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트윗은 9,500번 가량 리트윗되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이 장면은 2005년 4월 23일 방영된 ‘무모한 도전’의 첫 방송에서 나온 것이었다. ‘무모한 도전’은 당시 MBC가 토요일 저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만든 ‘토요일’의 한 코너였다. 첫 방송에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표영호, 이정이 출연했고 이날의 주제는 ‘황소와 1:5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었다. ‘무모한 도전’은 그해 10월 까지 방영되었고, 이후 2006년 4월까지 ‘무리한 도전’으로 이름을 바꿨다. ‘무한도전’이란 이름으로 독립된 건, 2006년 5월 부터였다.

 

ⓒMBC

 

과거 방송을 다시 확인하면, ‘초일류 연예인이 되기 위한 무한(초특급) 프로젝트’는 ‘무모한 도전’이 초기에 내세우던 캐치프레이즈였다. 방송을 안내하는 성우의 목소리에서부터 나오는 말이다. 1회에서 유재석은 아래와 같이 인사말을 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토요일’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한도전’! 초 일류연예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무한 프로젝트, 무한도전! 정말 국내에서 보기 힘든! 정말 보기 어려웠던! 볼 수는 있었지만 감히 시도해볼 수 없었던! 그런 엄청난 도전들을 저희가 직접...(하겠습니다!)”

당시 방송 자막에서도 이들을 “초일류 연예인과는 거리가 먼 5명”이라고 설명했다.

 

ⓒMBC

‘무모한 도전’에서 성우가 ‘초일류 연예인이 되기 위한 무한(초특급) 프로젝트’란 말을 하지 않은 건, 11회 ‘굴삭기와의 대결’부터다. 이때부터는 “내일은 도전하는 자의 것이다! 무한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미 ‘쪼쪼댄스’를 선보였던 박명수는 11회에서 당시 반응이 좋았다며 다시 쪼쪼댄스를 추었다. 

 

ⓒMBC

그로부터 약 12년이 지났고, ‘무모한 도전’ 10회까지 출연했던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박명수는 정말 ‘초일류 연예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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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무한도전 #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