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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12시 15분 KST

"식당 직원이 먼저 인사 안 하면 억울하고 분해서 참을 수 없다" 55세 남자는 "사람들이 나를 무시한다"라는 열등감 버튼이 눌렸기 때문에 인사에 유독 예민한 것이었다

직원 입장에서는 이런 손님 오면 너무 무섭겠다......

KBS Joy
55세 정윤석씨의 고민 

″마트, 식당 등에 갔을 때 직원이 먼저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엄청나게 화가 난다.”

경북 포항에서 사회 복지 공무원을 하고 있는 55세 정윤석씨가 2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털어놓은 고민이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걸 넘어서 ”억울하고 분해서 참을 수 없다”고 까지 말하는 정씨. ”바빠서 그럴 수 있을 거라고 그 사람을 좀 이해해줄 순 없나”라는 말에 정씨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몇 시간째 분하고 억울하고 화가 난다”라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KBS
정윤석씨 
KBS
정윤석씨 
KBS
정윤석씨 

손님으로서 인사 정도는 받을 권리가 있는데 이를 받지 못했을 경우 너무 화가 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이를 짚고 넘어가느라 충돌까지 일어난다는데....

심지어, 정씨는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게시하거나, (이후에) 개선됐는지 보려고 나한테 인사 안 했던 직원이 있는 시간에 다시 방문하기도 한다”라며 ”제가 클레임을 거는 게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과한 반응 = 열등감에서 출발

KBS
항의 후 개선됐는지 확인을 위해 직접 매장도 방문한다는 정윤석씨 
KBS
정윤석씨 
KBS
서장훈 

말문을 잃어버린 서장훈은 ”진짜 미안하지만 한마디만 하겠다”라며 ”니가 뭔데 그렇게까지 인사를 받으려고 해?”라고 정곡을 찔렀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혹시 예전에 무시를 당한 적이 있나?”라며 내면의 열등감 때문에 이렇게까지 과하게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물었고 정씨는 ”그렇다”라며 마음 밑바닥에 깔려있던 열등감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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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뭔데? 
KBS
혹시.. 

정씨는 ”늦은 나이에 공무원이 되었고, 그전에는 일용직으로 일하기도 하고 당시에는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자격지심이 강했다”라고 토로하는데.... 그럼에도, ”인사하는 데는 순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직원의 인사를 받은 뒤에야 인사를 한다는 정씨에게 이수근과 서장훈은 ”먼저 인사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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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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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씨 

서장훈은 ”엘리베이터 내에서 같은 동 주민을 만나도 다 인사를 하진 않는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내가 먼저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럼 그분들도 쑥스러워서 안 하려고 하다가 인사를 하시더라”며 시대가 변했음에도 대우만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