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인도 남부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해 현지 주민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사고는 7일 새벽 3시경 인도의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했다.
스타이렌 가스 유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대가 혼란에 빠졌고,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두 명의 노인과 8세 소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주민 수천명이 호흡 곤란, 피부 발진 등을 호소하며 길거리에 쓰러져 있어 당국의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톤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 상황에 대해 내무부 및 국가재난관리국의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며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