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5월 12일 11시 20분 KST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 2300만명 나온 인도에서 소의 분뇨를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종교적 믿음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Reuters
자료 사진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 넘게 나오고 있는 인도에서 소의 분뇨를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10일(현지시각)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일부 힌두교인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낫게 하겠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소 축사를 찾아 소의 분뇨를 온몸에 바른다고 전했다.

인도 인구의 3분의2 이상이 믿는다는 힌두교는 소를 신성시한다. 때문에 힌두교인들은 수 세기 동안 소의 분뇨로 집을 청소하고 종교 의식을 해 왔으며, 분뇨에 치료 및 소독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보도에 따르면 축사에서 힌두교인들은 소의 대변과 소변을 섞어 온몸에 묻히고, 이것이 마르길 기다리는 동안 소를 껴안거나 절을 한다. 이후 분뇨가 마르면 우유로 이를 씻어낸다.

한 제약회사의 부매니저는 자신이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나을 수 있었던 이유를 이 분뇨로 꼽았다. 그는 로이터에 ”심지어 의사들도 소 축사에 온다. 그들은 이 치료법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감염의 두려움 없이 환자를 돌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위가 다른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람들의 밀집을 유발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J.A. 자얄랄 인도의사협회 회장은 매체에 ”소의 분뇨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다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오히려 동물에서 사람으로 다른 질병이 전파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하루 3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2266만 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도 보건부가 발표한 수치보다 실제 수치가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