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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시가 인천시의 마스크 지원에 10배로 답례했다

일회용 일반 마스크 20만1500장을 전달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가 인천시에 20만장이 넘는 마스크를 보냈다. 지난달 인천이 지원한 마스크 2만장에 대한 답례다.

4일 인천시는 웨이하이시가 보낸 일회용 일반 마스크 20만1500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웨이하이시가 지난달 29일 인천항을 통해 보낸 것으로, 세관 검사 후 2일 도착했다.

인천시청에서 웨이하이시가 보낸 마스크를 옮기고 있다. 2020.3.4
인천시청에서 웨이하이시가 보낸 마스크를 옮기고 있다. 2020.3.4 ⓒ뉴스1

인천시에 따르면 웨이하이시는 지난달 27일, 인천시에 ”마스크를 지원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인천시는 ”중국 내 상황도 어려우니, 인천보다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이나 교민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답했으나 웨이하이시는 인천항을 통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웨이하이시는 마스크와 함께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 시민들은 지난달 인천시가 보내준 마스크를 잘 사용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낸 마스크가 방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인천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12일, 중국 일부 지역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당시 웨이하이시는 인천시로부터 마스크 2만장을 받았다. 이후 인천시는 한국 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중국 내 마스크 지원을 중단했다.

인천시는 웨이하이시로부터 온 이 마스크를 환경미화원과 농축수산업 종사자 등에게 우선 분배하기로 했다. 나머지 수량은 인천시 내 군·구를 거쳐 보급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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