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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머니의 용기 있는 신고로 정신병원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확히 이야기해 주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미추홀구 방역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미추홀구 방역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어머니의 신고로 정신병원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막은 사례를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학원강사라는 사실을 숨겨 2,3차 감염자를 발생시킨 환자 사건보다 ”인천이 더 큰 위험에 처할 뻔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언급한 사례는 지난 5일 인천 서구 당하동에 있는 한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1세 A씨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는 코로나19 관련해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문제없이 입원하게 됐으나, A씨의 어머니가 병원에 아들의 이태원 방문 사실을 알리면서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은 ”서울 구로구에 사시는 어머니가 ‘내가 알기로는 우리 아들이 이태원을 갔는데 한번 조사해 주세요’라고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며 ”부랴부랴 조사를 하니까 확진자로 드러나 (병원 입원자와 직원 등) 238명을 싹 다 전수조사했고 다행히 다른 분들한테는 전염이 안 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금도 병원에 입원하신 분들 상대로 3일 간격으로 계속 검사를 하고 있다”며 ”정확히 이야기해 주는 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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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신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