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면 끓이다 화재 사고 당한 형제를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20억원 모였다

형의 치료가 끝난 후 용처가 결정될 전망이다.

  • 라효진
  • 입력 2020.10.23 17:43
  • 수정 2020.10.23 17:44
자료 사진
자료 사진 ⓒChristinLola via Getty Images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다 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형제를 향한 후원금이 20억원 넘게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형제가 치료를 받던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는 약 19억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23일 알렸다.

병원 관계자는 매체에 ”형제가 소방당국에 구조돼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 우리 병원으로 온 이후 ‘치료비에 써 달라’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22일 기준 후원금 액수가 19억여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이미 예상 치료비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형의 치료가 끝난 후 용처가 결정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형이 입원해 있는 한강성심병원 외에 형제에 대한 지정 기부를 받는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도 20일까지 약 2억2700만원이 모였다.

앞서 재단 측은 모금액을 후원 용도별로 분류해 형제에게 직접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형제는 사고 당시 각각 3도와 1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지만 동생은 끝내 사망했다.

2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화재 사건 피해자 형제의 모교에는 숨진 동생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2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화재 사건 피해자 형제의 모교에는 숨진 동생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뉴스1

형제의 모교에서는 동생의 추모식이 열리기도 했다. 학교는 동생의 사망 소식에 22일 등교 수업을 한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추모 행사를 열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금 #형제 #인천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