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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이다 화재 사고' 의식 회복한 인천 형제의 근황

어른 없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 사고가 났다.

9월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난 화재로 중상을 입은 ‘미추홀구 형제’의 근황이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국회의원) ‘미추홀구 형제 화재 참사TF’ 위원장은 19일 인천시청에서 TF 결과보고를 발표하면서 “형제의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에 의하면 형 A군(10)은 자유롭게 말하고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수업을 들을 정도다. 화상을 입었던 팔도 수술 후 아물고 있다. 다만 허벅지 등은 아직 붕대를 감고 있어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 B군(8)도 의식이 또렷해 어머니를 알아볼 정도다. 하지만 목이 부어 대화는 아직 자연스럽지 못하다. 

허 위원장은 “형제가 호전되고 있으나 계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며 “빨리 나아 가정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9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 돌봄·교육복지와 학교 기능 확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근 인천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사고로 온몸에 심한 중화상을 입은 '인천 라면형제' 사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빚어진 참극'이라며 '학교돌봄과 교육복지 기능 확대가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사진.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9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 돌봄·교육복지와 학교 기능 확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근 인천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사고로 온몸에 심한 중화상을 입은 '인천 라면형제' 사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빚어진 참극"이라며 "학교돌봄과 교육복지 기능 확대가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뉴스1

화재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건물 2층 형제의 집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A군은 전신 40%, B군은 5%가량 화상을 입었으며 B군은 유독가스를 흡입해 중태였다.

화재 이후 형제는 서울 소재 화상전문 병원에서 한 달 넘게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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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인천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