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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에 대해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을 더 받는 게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본다

'인천공항 직원 정규직화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의 정규직화를 두고 ”조금 더 배우고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두 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했다.

26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2019년 기준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인데,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의 연봉은 3850만원 수준”이라며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고용 절벽에 마주 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하지만, 취업준비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챈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차별적”이라고 썼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 의원은 공항 내 보안검색 요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이들은 공항 보안이라는 전문 분야에 종사했던 분들이지, 아르바이트가 아니다”라며 ”정년까지 보안검색 업무만 하기 때문에 사무직 위주의 정규직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은 이날 현재 24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짜뉴스 때문에 이런 청원이 올라온 것”이라며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 보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인천공항의 정규직화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라며 ”김용균씨와 구의역 김군의 안타까운 사고에 눈물을 흘렸다면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을 환영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22일 인천공항은 총 9785명의 정규직 전환대상자 중 공항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 여객보안검색 등 3개 분야 2143명을 직고용하기로 하고 채용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숫자는 인천공항의 정규직 직원 1400명보다 많아 공채 시험을 준비한 청년층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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