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직원들의 정규직화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청년취업 공정성 훼손을 막기 위한 ‘로또 취업 방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24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취업 공정성 훼손 막기 위해 ‘로또취업방지법‘을 발의한다. 인천공항은 ‘로또 정규직’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인천공항 같은 340개 공공기관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금껏 수십만의 청년들은 그 취업 기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라며 ”그런데 그 믿음이 박살났다. 취업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공동체의 근간을 허문다”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의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로또취업방지법’을 발의하겠다”라며 ”공공기관운영에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신입/경력 채용시 일반국가공무원과 동일하게 엄격한 공정성이 관철되도록 법률로 규정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노력에 따른 기회와 보상이 정당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룰을 통해 인천공항의 로또취업을 반드시 막겠다”라며 ”인천공항은 자신의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고 로또 정규직을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22일 인천공항은 총 9785명의 정규직 전환대상자 중 공항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 여객보안검색 등 3개 분야 2143명을 직고용하기로 하고 채용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숫자는 인천공항의 정규직 직원 1400명보다 많아 공채 시험을 준비한 청년층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