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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김보연이 의붓아들 이태곤에게 흑심을 품은 듯한 소름 돋는 연기로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방송화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방송화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김보연이 남편 노주현의 심장 발작을 외면한 데 이어 의붓아들 이태곤에게 흑심을 품은 연기로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5회에서는 결국 신기림(노주현 분)이 사망했다. 앞서 신기림은 김동미(김보연 분)와 영화를 보다 심장 발작을 일으켰고, 김동미에게 살려달라는 손짓을 보냈지만 외면당했다. 신기림이 쓰러지자 김동미는 이전과 다른 슬픈 표정으로 함께 응급실로 향하는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동미는 뒤늦게 달려온 아들 신유신(이태곤 분)의 품에 안겨 오열했고, 며느리 사피영(박주미 분)은 그 모습을 묘하게 바라봤다.

김동미의 두 얼굴은 장례식장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식음을 전폐하며 신기림의 죽음을 슬퍼하다가도, 화장실에서 혼자 있을 때는 표정이 확 바뀌었다. 그러다 사람이 오자 다시 슬퍼하며 쓰러질 것처럼 연기했다. 이후 귀가하다 차에서 내리면서도 쓰러지는 척 신유신의 품에 안겼다. 

그 뒤 김동미의 독백은 더욱 소름끼쳤다. 그는 ”원망 마요, 내 덕에 몇십년 행복하게 사셨잖아”라고 혼잣말을 시작했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달빛 아래에서 ”난 잘못 없어”라며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어, 최선을 다했으니까”라고 말했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방송화면 시청률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방송화면 시청률 ⓒTV조선

신유신은 슬픔에 잠긴 새엄마 김동미에 바람 쐬러 나가자고 제안했다. 분위기가 근사한 카페에 도착하자 김동미는 ”여기 처음 와본다”고 말했고, 신유신이 ”아버지도 참”이라며 짐짓 미안한 표정을 짓자 ”원장님은 집에 있는 걸 더 좋아하셨어”라고 말했다. 신유신은 김동미에게 친한 친구가 없냐고 물었고, 김동미는 ”없다”며 ”원장님, 나 밖으로 도는 거 별로 안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유신은 ”당분간 나와 다녀야겠네”라며 ”아버지 대신 내가 맛있는 거 사주고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미는 ”이렇게 나오니까 좀 정신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고, 신유신이 ”이제 나 의지하고 살라”며 ”아버지만은 못하겠지만”이라고 말하자 ”우선 그래야 할 것 같다”며 ”그래야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김동미는 욕조에서 신유신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슬픔에서 기쁨으로 바뀌는 듯한 기묘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부 7.869%, 2부 9.062%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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