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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명창이 "유방암 4기라 수술도 못 한다"며 제자에게 마지막 수업을 전했고, 모두가 울었다

모두를 울린 마지막 수업이었다.

박정아 명창 
박정아 명창  ⓒ채널A

판소리 명창 박정아가 유방암 4기로 투병 중임을 밝히며 제자인 ‘국악 신동’ 김태연에게 마지막 수업을 전했다.

박정아 명창은 21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제자 김태연과의 눈맞춤을 신청했는데,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몸이 아파서 마지막으로 특별하게 수업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은 박 명창은 암 전이가 많이 돼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로, 항암제로 인해 고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상황이 악화돼 더는 제자를 가르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6살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국악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김태연은 다른 제자들이 박 명창을 떠날 때도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애제자다.

'국악신동' 김태연 
'국악신동' 김태연  ⓒ채널A

그동안 늘 엄격하게 제자를 가르쳐온 박 명창은 마지막 수업에서야 ”우리 태연이 잘한다. 이제 어디에 내놔도 괜찮겠다”고 칭찬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칭찬 많이 해줄 걸 그랬다”는 박 명창은 ”항상 잘하는 태연이지만, 잘한다고 매일 칭찬해주면 거기에 안주해서 연습도 안 하고 그럴까 봐 칭찬을 해주지 않았다”고 뒤늦게 마음을 고백했다.

ⓒ채널A
ⓒ채널A

박정아 명창은 마지막 수업 후 제자에게 ”우리나라 음악을 지킬 수 있는 훌륭한 명창이 되었으면 좋겠어. 이제는 태연이가 더 훌륭한 스승님에게 가서 공부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으나, 김태연은 복잡한 표정으로 ”선생님, 전 싫어요”라는 대답만을 남긴 뒤 스튜디오를 떠나 모두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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