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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13일 10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8월 13일 11시 52분 KST

수해 지역의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던 강아지들이 어미개 때문에 구조됐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기도 이천시 율면의 한 마을은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과 창고 등 여러 채가 붕괴되는 피해를 겪었다. 계속되는 비로 수해 복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어제(11일)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던 강아지 4마리가 어미개로 인해 구조되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MBC가 단독 보도한 사연은 이렇다.

11일 백구 한마리는 자꾸 구슬프게 울며 땅속을 향해 울부짖었고, 이를 본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흙더미와 돌무더기를 파헤치니 강아지 2마리가 건물 잔해와 함께 그곳이 묻혀 있었다.

MBC
1차로 구조된 강아지 2마리 

 

강아지를 구조해 안도하는 찰나, 어미개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주민들은 12일 다시 어미개가 울부짖는 방향의 땅속을 파헤쳤고, 그곳에는 강아지 2마리가 추가로 묻혀 있었다. 길게는 8일 동안이나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강아지 4마리가 어미개의 울음소리로 인해 기적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구조된 강아지들과 백구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입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MBC
2차로 구조된 강아지 2마리 
뉴스1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어미개와 강아지 4마리 

 

동물들 역시 수해 피해에서 예외가 될 수 없으나, 재난 상황에서 동물을 어떻게 대피시키고 보호할지 등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가이드라인은 부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