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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놀랍게도 치과의사 출신이다

월드컵 데뷔전에 나선 아이슬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 김태우
  • 입력 2018.06.17 17:15
  • 수정 2018.06.17 19:27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이슬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사실 축구 감독 출신이 아니다. 놀랍게도, 하들그림손 감독의 본업은 치과의사다. 

ⓒAlbert Gea / Reuters

가디언지에 의하면 하들그림손은 치과의사로 일하며 아마추어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국가대표 감독이 됐다. 그는 1993년 여자 아마추어 축구팀 코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여러 팀의 감독으로 선임됐고, 2011년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발탁된 데 이어 2013년에는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에르베크 감독과 공동으로 아이슬란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단독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치과의사가 된 계기도 흥미롭다. 하들그림손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친구 한 명이 치의학을 전공했는데, 당시 그냥 그 친구를 따라 수강신청을 하고 나중에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후 결국 (전공을) 바꾸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들그림손은 지난 15일(현지시각)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여전히 치과의사이고, 치과의사로 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들그림손 외에도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또 있다. ESPN에 따르면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은 영화감독 출신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 동안 아이슬란드에서 방영되는 코카콜라 광고를 연출했다. 

또한, 수비수인 비르키르 사이바르손은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소금 포장 공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슬란드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계속 써나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아이슬란드의 사상 최초 월드컵 진출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열린 조별경기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는 23일 0시(한국시각)에는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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