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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창안자 패트릭 퀸이 37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2억 2천만 달러(약 2447억 7200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

뉴욕 (로이터) - 루게릭병(ALS)과 싸우며  아이스버킷 챌린지 모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도록 큰 도움을 준 패트릭 퀸이 진단 7년 만인 22일(현지시각)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그의 후원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뉴욕 용커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퀸은 루게릭병으로 더 잘 알려진 ‘근위축성 측경화증’의 의학연구를 위해 2억2000만 달러(약 2447억7200만 원) 넘는 돈을 모금한 이 캠페인의 공동창안자였다고 그의 페이스북은 밝혔다.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2013년 3월8일 ALS 진단을 받았다. 

패트릭 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모금 운동을 공동으로 기획했다. 그가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이 미공개 사진은 2020년 11월23일에 입수된 것이다.
패트릭 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모금 운동을 공동으로 기획했다. 그가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이 미공개 사진은 2020년 11월23일에 입수된 것이다. ⓒThe ALS Association via REUTERS

 

그의 후원자들은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일찍 패트릭의 사망 소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게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 ”우리는 ALS와의 지칠 줄 모르는 싸움에서 그가 보여준 영감과 용기로 항상 그를 기억할 거다.”

퀸의 가족에 대한 애도가 소셜 미디어에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그가 이 질병에 대한 관심을 크게 모은 사실과 치료제를 찾을 필요를 대두시킨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4년 여름 전 세계인들이 ALS 연구를 위한 기부를 촉구하면서 얼음물 가득한 양동이를 머리에 쏟으며 또 다른 사람에게도 도전을 촉구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입소문이 났다.

 

패트릭 퀸이 미국 뉴욕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년 11월 23일 입수된 이 미공개 사진.
패트릭 퀸이 미국 뉴욕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년 11월 23일 입수된 이 미공개 사진. ⓒThe ALS Association via REUTERS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 1만2000명에서 1만5000명의 미국인이 ALS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ALS 환자 중 5%~10%가 유전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법도 없다.

ALS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연구를 장려한 퀸의 수많은 영예 중 하나는 ALS 활동가인 피터 프레이츠와 함께 타임 매거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이다. 프레이츠는 루게릭 병에 진단받은 후 7년 만인 지난해 34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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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아이스버킷 챌린지 #패트릭 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