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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4기 영철이 ‘방송 태도와 과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지만, 정작 피해 당사자 정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트가 남발하는 사과문이었다.

첫 데이트부터 정자에게 강압적인 태도와 무례한 언행을 보인 영철.
첫 데이트부터 정자에게 강압적인 태도와 무례한 언행을 보인 영철. ⓒNQQ·SBS플러스 예능 ‘나는 SOLO’ 방송 화면 캡처

NQQ·SBS플러스 예능 ‘나는 SOLO’ 4기 출연자 영철(남·가명)이 방송에서 보인 무례한 태도와 과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으나, 정작 중요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피해를 호소한 정자(여·가명)에 대한 사과였다.

영철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방송에서 보인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시청자분에게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 촬영은 시작 전부터 이미 다 마친 상황”이라며 “영철이라는 인물에 ‘나는 솔로’ 취지에 맞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출연했던 건 사실이고, 매 순간 순간 진심으로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영철은 앞선 방송에서 정자에게 강압적인 태도와 언행을 보인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을 이어나가는 과정이 아름답게 표현해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과하게 저만의 모습을 표현했던 말투, 어투. 불편하게 보여드린 모습이 있으셨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단, 피해 당사자인 정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또 “다시 한번 보기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린 시청자분들에게만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당부 말씀 좀 부탁드리겠다”면서 “어떤 의견이든 저에 대한 악플이나 욕을 쓰셔도 된다. 단, 제 소중한 가족과 지인분들, 707부대선후배님들, 정말 이 촬영에 고생하셨던 모든 피디님, 작가님, 스태프분들에겐 그 어떤 욕설이나 악플로 더 이상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영철이 SNS에 올린 하트가 가득한 사과문.
영철이 SNS에 올린 하트가 가득한 사과문. ⓒ영철 SNS 화면 캡처

앞서 영철은 정자와 첫 데이트부터 강압적인 태도와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1대3으로 진행된 데이트에서 영철은 정자에게 호감을 표했고, 데이트가 끝날 무렵 “언제까지 잴 거냐?”라는 질문으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이에 정자는 “만난 지 이틀 밖에 안 됐다. 조금만 더 알아가자”라고 수습했으나, 영철은 “그럼 저도 방황하고 나서 다시 가도 되냐”라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방송 이후에도 영철은 자신의 SNS에 “정자라는 사람과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날 뻔했다”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정순이고 그 다음이 정자” “이 둘만 아니었으면 다른 좋은 여성 네분과 더 좋은 이야기 나누고 추억도 얻었을 것” 등의 비방글을 올려 논란을 야기했다.

한편 정자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통해 “많은 부분이 편집이 될 걸 알았기 때문에 촬영 당시에 저는 웃고자 노력했고 저의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였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주체하긴 힘들었다”라며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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