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한다? 말도 안되는 일 같지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방송에서 처음 만나 5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까지 한 부부가 있다.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2기에서 영수와 영숙으로 출연했던 육승준-박정은 부부다.
두 사람은 ‘나는 솔로’를 촬영하는 5박6일 동안 함께 지냈고,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찜했다. 방송이 끝나고도 연애를 했던 이 커플은 결혼식까지 올렸다. 이후 ‘나는 SOLO’ 제작진은 비하인드를 공개했는데, 육승준씨보다 먼저 사전 미팅을 진행했던 박정은씨가 2기 아닌 1기에 출연할 뻔 했다고.
운명처럼 서로를 만난 육승준-박정은 부부는 최근 SKY채널·채널A ‘애로부부’ 녹화에 참여했다. ‘나는 솔로’ 애청자인 MC 안선영은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꼭 싱글들이 볼 것 같지만, 사실 ‘아줌마’들이 엄청 본다. 단톡방이 폭발한다”라며 부부에게 친근함을 드러냈다.
육승준-박정은 부부는 일주일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어떻게 반했을까. 육승준씨는 “불과 5박 6일이었지만, 특수한 시공간에서 아내를 파악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대화를 많이 해 보니, 제가 꿈꿔왔던 이상형에 정말 가까워서 5개월 만에 결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녹화 현장에서는 이 부부에게 모두가 궁금해 할 질문도 나왔다. ”빨리 결혼해 보니 좋냐?”라는 것. 육승준-박정은 부부는 질문을 듣자마자 동시에 한숨을 쉬었다고. 초고속 결혼한 부부의 현실 결혼생활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애로부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