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던 연상연하 커플이 첫 데이트에서 마음이 빠르게 식어버렸다. ‘나는 SOLO’ 5기 정수는 첫인상 선택에서 호감을 느꼈던 순자와 첫 데이트를 하게 됐지만 그다지 설렘 없는 표정이었다.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첫 만남 이후 나이와 직업 등을 공개하는데 정수(32)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순자(34)에게 부담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데이트 전에 정수의 마음을 알게 된 순자는 정수에게 ”남자들의 마음이 어떤지 어떻게 듣게 됐다. 솔직히 말하면 정수님하고 (데이트 상대가) 안 되길 바랐다. 나랑 있으면 불편했을 것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정수는 ”교통정리는 해야 하니까”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너무나 솔직하게 말해버렸다. 정수는 ”이제는 너무 편한 누나가 됐다. 나이가 다 공개됐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정수의 말에 순자는 서운한 표정을 숨길 수가 없었는데, 후에 제작진 인터뷰에서 ”씁쓸한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직접 들어서 후련했다. 세 번째는 불편했다. 정수님이 데이트 시간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자와 정수의 데이트는 계속됐다. 순자는 정수에게 ”정수님이 나에게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할 때부터 철벽을 치는 것 같았다. 관계를 규정짓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수는 ”철벽이라는 단어가 너무 강한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호감을 모른 척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기분 나쁘지 않게 (내가 상대방에게 호감이 없는 걸) 표현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순자의 짐작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님을 시인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