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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나는 SOLO' 4기 정자가 직접 전한 촬영 당시 상황은 방송보다 더 충격이다

일반인 출연자 뒤에 숨은 제작진?

'나는 솔로' 4기 영철, 정자.
'나는 솔로' 4기 영철, 정자. ⓒSBS PLUS

SBS PLUS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4기 정자가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내막을 공개했다.

정자는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다른 출연자분이 들었던 공격적이고 수치심이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4박 5일 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올려본다”라고 밝혔다. 

정자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정자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정자 인스타그램

현재 방송 중인 ‘나는 솔로’ 4기에서는 남성 출연자 영철의 문제적 태도와 발언이 논란이다. 영철은 정자와의 첫 데이트에서 ”방송에 재미로만 나왔냐?” ”언제까지 잴 거냐?” ”(우리가) 운명이란 생각은 안 해봤어요?” 등등 배려라고는 전혀 없는 방식으로 상대방을 몰아붙였다.

보다 못한 다른 남성 출연자가 중재에 나섰지만, 영철은 ”저는 정자님한테 물어봤다. 본인이 얘기할 건 아니다”라며 강압적으로 대응했다. 이 모습에 MC들은 ”모두가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라며 영철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방송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모양이었다. 정자가 또 다른 여성 출연자에게 ‘영철이 큰 소리를 쳐서 무서웠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영철의 선 넘은 행동은 방송에서 편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철의 태도를 지적하는 정순.
영철의 태도를 지적하는 정순. ⓒSBS PLUS

이후 방송에서 영철은 다른 출연자로부터 정자에게 했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적을 받았지만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했다. ”정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에는 ”내가 왜 사과를 해요? 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자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그림.
정자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그림. ⓒ정자 인스타그램

방송 이후 영철을 비판하고, 정자를 옹호하는 시청자 의견이 쏟아졌다.

정자는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태이긴 한다”라면서도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논란을 일으킨 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자와 정순을 향한 인신공격 중이다. 영철은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정자라는 사람하고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날  뻔했다. 천만다행이다. 저는 100% 진심을 다한, 그 순간만큼은 순수한 영철이었다”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의 태도를 지적한 정순에 대해서는 ”정순이 관상 보셨나? 저는 그게 보였다. 그래서 너무 싫었다”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출연자의 선넘은 방송 태도를 ‘나는 SOLO’ 제작진이 방치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자 또한 ”촬영을 끝까지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일부 제작진, 출연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는데, 제작진을 굳이 ‘일부’라고 표현했다.

‘나는 SOLO’는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방송했던 SBS 데이팅 프로그램 ‘짝’ 제작진이 다시 만든 프로그램이다. 비연예인 남녀 출연자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한곳에서 지내면서 짝을 찾는 내용으로, 현재 ‘나는 SOLO’와 거의 같은 방식이다. 인기리에 방송되던 ‘짝’은 촬영 중 한 여성 출연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폐지 수순을 밟았다. 당시에도 제작진이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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