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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2일 09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2월 03일 17시 45분 KST

"너무 강압적이다" 비판 나오는 영철의 문제적인 첫 데이트(나는 솔로 4기)

'직진남'의 잘못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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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4기 영철과 정자.

첫눈에 반해서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첫 데이트에서부터 운명이라며 사랑을 강요하는 지독한 운명 타령론자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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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타령 시작. 

‘나는 SOLO’ 4기로 출연 중인 만 42살 영철이다. 이 프로그램은 본명 대신 예명을 쓴다. 1일 방송된 ‘나는 SOLO’에서는 4기 출연자들의 첫 데이트가 이뤄졌다. 영철은 정자와 데이트를 희망했는데, 또 다른 남성 출연자 영식, 정식까지 더해 3:1 데이트가 진행됐다. 정자는 자신을 선택해 준 3명의 남성 출연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모두가 기분 좋은 데이트가 되길 원했다.

영식은 “3:1 데이트해보니 어떠냐?”라고 물었고, 정자는 ”나만 좋자고 나오는 방송이 아니지 않나.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고, 제작진들도 좋았으면 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지금도 열심히 한다고 하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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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 나온 이유를 솔직하게 밝히는 정자.

정자의 말에 갑자기 영철은 굳은 표정으로 ”방송에 재미로만 나온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자는 ”너무 오래 혼자로 지내다 보니까, 외롭고 아쉬웠다. 좋은 걸 했을 때 상대방이랑 좋은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 분위기가 편안한 분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했고, 영철은 ”그런 분들이냐? 그런 분이냐?”라며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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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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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MC들.

식사 자리가 마무리될 즈음에 영철은 난데없이 ”정자님, 언제까지 잴 거예요?”라고 물었다. 출연자들이 만난 지 겨우 이틀째였고, 첫 데이트에서 나올 말이라고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질문이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들도 ”잰다고요?” ”이제 처음 데이트했는데?”라며 영철의 질문 자체를 문제 삼았다.

질문을 들은 정자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으나 ”우리 이제 만난 지 이틀 됐다. 조금만 더 알아가자”라고 웃으며 싸늘해진 분위기를 애써 수습했다. 그러나 영철의 무례한 질문은 이어졌다. 영철이 ”그럼 저도 방황하고 그런 다음 다시 와도 돼요?”라고 했고, 정자는 ”즐겨요~ 영철! 여기를 즐겨요. 저는 다들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이 프로그램 취지를 즐기자는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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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정자.

그러나 영철은 첫 데이트에서부터 정자에게 올인하는 사실을 어필하면서 자신에게도 같은 마음을 보여줄 것을 강요했다. 그러자 정자는 ”솔직히 저희가 대화를 한 지 24시간이 안 된다. 그런데 저한테 올인한다? 그건 뭔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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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타령 시작. 

여기서부터 영철의 운명 타령이 시작됐다. 영철은 ”운명이란 생각은 안 해봤어요?”라며 또다시 정자를 밀어붙였고, 정자는 ”운명의 데스티니라면 정말 좋겠지만,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저에게 직진해 주는 마음을 너무 고맙다. 영철님이 좋은 사람인 줄도 알겠고요. 영철님이 다른 분들과 데이트해도 저는 괜찮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저만 만나자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보다 못한 다른 남성 출연자 정식이 ”제3자 입장으로 봤을 때 아직 판단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중재에 나섰는데, 영철은 ”저는 정자님한테 물어봤다. 본인이 얘기할 건 아니다”라며 면박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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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데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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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은 영철의 태도가 너무 강압적이라고 지적했다.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직진하는 영철의 태도에 MC들은 ”강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데프콘은 ”(영철이) 급하다. 처음 봤을 때 ‘직진남’ 이미지랑 너무 다르다. 좋아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강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이경 또한 ”영철씨는 자기가 원하는 답을 들어야 하는 거다. 그게 지금 모두가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프콘은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는 영철에게 ”사랑은 부동산이 아니다. 가지고 싶다고 해서 다 가질 수 없다. 다음날 영철씨가 정자씨에게 석고대죄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