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택시 기사가 1백만km 주행기록을 세웠다는 국내 뉴스가 최근에 있었다. 그런데 그 기록을 아주 쉽게 깬 미국인이 있다.
모토링리서치는 파라 헤인스란 운전자가 현대자동차가 만든 자가용으로 5년 사이에 무려 1백만 마일(160만km)을 달렸다고 전했다. 연평균 30만km 넘게 운전한 것이다.
이에 비해 미국 운전자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2만km가 채 되지 않는다. 한국 운전자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6천km도 안 된다.
그녀가 지구를 30바퀴 이상의 거리를 운전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직업이 배달이다. 그것도 자동차 부품 배달.
그녀는 온종일 부품업체, 자동차 딜러, 정비소 등을 오간다. 업무의 일등 공신은 헤인스의 엘란트라다. 한국서는 아반떼라는 이름으로 바뀐 자동차다.
그녀는 이 차를 2013년에 새로 구입했다. 놀랍게도 오리지널 파워트레인(power train - 엔진에서부터 플라이휠, 클러치디스크, 변속기, 차동기어, 바퀴에 이르는 일련의 부품)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세운 기록이다.
모토링리서치에 의하면 현대자동차 USA는 헤인스의 엘란트라 정비 기록은 물론 차량 고유번호 등 다수의 점검 사항을 확인했고 헤인스를 주인공으로 한 동영상까지 제작했다.
한국의 경우 폐차되는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는 13만km가 되지 않는다. 헤인즈는 엘란트라 한 대로 15대의 주행거리를 운전한 셈이다. 돈으로 따져도 엄청난 이득이다.
그런 알뜰한 고객에게 현대자동차 USA가 특별한 선물을 했다. 빨간색 신형 엘란트라다. 아래는 그 동영상이다.
[h/t m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