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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손석희 앵커에게 호주오픈 당시 사용했던 라켓을 선물했다

김영란법을 언급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2.01 09:55
  • 수정 2018.02.01 11:26

정현이 손석희 앵커와 만났다.

지난 1월 3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현2018 호주오픈 4강 진출 소감과 현재 상태를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에 앞서 정현이 들고 온 테니스 라켓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현은 ”사실 선물로 가져온 것”이라며 호주 오픈 당시 사용했던 라켓을 손석희 앵커에게 선물했다. 그러자 손석희 앵커는 ”선물인가? 주는 건가? 정말인가?”라며 거듭 물었고, 정현이 그렇다고 답하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농담했다. 

 

정현은 ”한국 돌아와서 3일간 치료받았고, 이번 주까지만 휴식 잘 취하면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며 물집과 상처투성이였던 발바닥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기권이 쉽지 않은 결정이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올라가기까지 힘든 시간을 버텼는데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 기권하기 전에 많은 생각을 했다. 이렇게 아픈 상태로 경기를 하는 건 상대 선수에게도 예의가 아니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팬분들에게도 죄송하지만,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은 ”오른발이 (왼발보다) 더 안 좋았지만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왼발만 치료했는데, 왼발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라며 기권 당시에는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정현의 다음 계획은 오는 5월 열리는 프랑스 오픈이다. 발 통증이 프랑스 오픈에서도 심해지면 어쩌냐는 우려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이에 정현은 “4강까지 가면서 발이 한계를 넘어 섰기 때문에 다음번에 그 위치에 올라섰을 때는 발이 그 정도의 통증을 기억할 거라고 생각한다.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더 노력하고 훈련도 더 많이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청년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저도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한다”라고 운을 뗀 정현은 ”힘든 일이 있으면 내가 성공했을 때의 순간을 머릿속으로 상상한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이 빨리 앞당겨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현은 마지막으로 ”다같이 잘하자는 의미에서 ‘위 온 파이어’(We on Fire)”라는 메시지로 인터뷰를 마쳤다. 

아래는 인터뷰 전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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