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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황교안에게 "n번방 폭로 같은 쓸데 없는 소리 말라"고 질책했다

이진복 총괄본부장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황교안 대표를 만나 질책을 퍼부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라고 했다.

‘여권 인사 n번방 개입설’을 주장한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 본부장은 관련 제보를 주말쯤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가 폭로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에게 ”(이 본부장에게)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하라”며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음으로써 선거에 도움이 되는…”이라고까지 말했다.

김 위원장의 질책에 황 대표는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다. 회동 직후 ‘김 위원장이 n번방 언급과 관련해 이 본부장에게 경고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황 대표는 “n번방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참여한 사람이든 주도한 사람이든 최대한의 엄벌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황 대표의 종로 대학로 유세에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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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김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