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선수가 자유형100m 예선에서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엎고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선에 올랐다. 200m 결승을 어제 치뤘다는 것이 무색하게 거친 물살을 헤치는 그의 모습은 아시아 수영계의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음을 온몸으로 알리는 것만 같았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 출전해 47초 56의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전날 저녁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 47초 97을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바꾸면서 준결승 전체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대한민국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전에 오른 건 황선우가 최초다. 마린보이 박태환 또한 200m, 400m 중장거리 선수로 올림픽 100m 결선에는 오른 적이 없었다. 특히나 단거리 수영의 경우 폭발적인 스피드를 요구하는 경기로 주로 미국과 유럽 선수들의 경기로 인식돼 왔다.
자유형 100m 결선은 29일 오전 11시37분에 열린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