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아나운서가 남편에 대해 ”검사 출신 변호사”라고 공개했다.
24일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한 황수경은 ”남편이 원래 굉장히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라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그런데 결혼 후부터 ‘당신한테 말할 게 3가지 있다’면서 쭉 읊어서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는 황수경은 ”알고 보니 (법조인이라) 그게 습관이더라”며 ”(다툴 때) 차분하게 해봐야겠어서 이메일로 대화를 하다 보니 장문으로 끝도 없이 주고받게 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황수경 아나운서가 1999년 결혼한 최윤수 변호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절친한 사이. 최윤수 변호사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3차장검사,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국가정보원 제2차장을 지낸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제2차장에 재직했던 최윤수 변호사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19년 1심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심 재판부는 2019년 1월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띈다는 이유만으로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집행해야 할 공적 자금을 정부 비판 억제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최 전 차장은 법률 전문가로서 위법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시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