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귀가 팔랑팔랑했는데, 아내가 그 돈 벌어준다고” : 번역가 황석희가 그간 방송 출연하지 않은 이유로 아내를 언급했다

“인생 첫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 '절대'라는 건 없지만 일단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 황석희

  • 이인혜
  • 입력 2021.05.11 16:21
  • 수정 2021.05.11 16:22
'톡이나 할까' 김이나와 황석희
'톡이나 할까' 김이나와 황석희 ⓒ카카오TV

 

번역가 황석희가 아내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황석희는 11일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 김이나가 ”신비주의라 방송출연 일절 안 하신다고”라고 하자, 황석희는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됐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2016년부터 섭외는 많았다”면서 토크 예능과 뉴스, CF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김이나가 “CF!”라고 감탄하자 황석희는 ”저는 귀가 팔랑팔랑했는데, 아내가 `하지마. 그돈 내가 벌어줄게`라고 했다”면서 그간 방송 출연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를밝혔다. 김이나가 감탄하자 황석희는 ”멋있죠?”라며 아내 자랑을 시작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저보다 유능한 번역가”라고 칭찬하면서도 ”저는 빈수레”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톡이나 할까' 황석희와 대화 나누는 김이나 
'톡이나 할까' 황석희와 대화 나누는 김이나  ⓒ카카오TV

 

황석희는 또, ”인지도 높아지는 게 무섭다”면서 ”`톡이나 할까`가 마지막 방송이다. 방송을 안 하려는 건 인지도가 실력을 훨씬 웃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제 번역가 수명을 갉아먹을 것 같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를 듣던 김이나는 황석희의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자 저는 이미 그렇게 돼서 이제 분리하고 달린다”며 ”방송이 정말 재밌겠다 싶을 때 하면 본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석희가 방송과는 달리 ”라디오는 잘 나간다”고 하자 김이나는 바로, 자신이 진행 중인 MBC라디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언급하며 ”저랑 같이 언어/단어 관련 방송하면 재밌겠다”고 했다.

황석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으로 ”인생 첫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 `절대`라는 건 없지만 일단은. 정말 즐거웠습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황석희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300편 이상의 영화 등을 번역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번역하는 모든 기준은 `캐릭터`라는 번역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번역에서의 표현이나 말투는 모두 극 중 캐릭터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야기로, 한국어의 존대/하대 표현도 캐릭터의 특성을 드러내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 #부부 #김이나 #카카오TV #황석희 #번역가 #톡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