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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 황교익이 떡볶이를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떡볶이 먹방을 즐겼다.

  • Mihee Kim
  • 입력 2021.08.18 19:43
  • 수정 2021.08.19 00:25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 ⓒ뉴스1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이 떡볶이를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내정자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이다.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즉석 조리 식품으로는 햄버거와 피자가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되어 있다. 떡볶이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식품’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식약처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내정자는 2018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과다한 설탕과 소금이 들어가는 고열량, 고나트륨으로 영향 균형이 맞지 않는 정크푸드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에서도 못 팔게 돼있지만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린푸드 존은 학교와 학교 주변 200m 안에서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및 고카페인 함유식품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다. 그러나 당시 떡볶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를 통해 지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지 않아, 그의 발언이 틀린 내용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의 내 발언은 틀렸다”며 “학교 앞 그린푸드 존 지정은 2012년 즈음의 일이다. 그때 관련 문건에 그린푸드 존 판매 금지 음식에 떡볶이가 있었다. 나는 그 기억으로 한 발언인데 나중에 보니 떡볶이는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떡볶이가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이 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수요미식회'에서 떡볶이를 비판한 황교익. 
'수요미식회'에서 떡볶이를 비판한 황교익.  ⓒtvN '수요미식회' 방송 화면 캡처

황 내정자가 떡볶이를 비판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는 2018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해서도 “떡볶이라는 것은 사실 양념 맛으로 먹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유아기 때 흔히 주어졌던 음식이기 때문이다. 많이 먹게 하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이라고 착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떡볶이를 즐기고 있는 황교익.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떡볶이를 즐기고 있는 황교익.  ⓒ유튜브 '황교익 TV' 영상 화면 캡처

한편 황 내정자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마산을 찾아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음식”이라며 떡볶이 먹방을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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