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15 총선 당일, 당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통합당은 총선 패배와 리더십 부재까지, 혼란 속에서 표류 중이다.
이 가운데 황 전 대표의 근황이 전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29일 현재 황 전 대표는 아주 잘 지내고 있는 듯하다. 황 전 대표는 밝은 목소리로 ”저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교회도 다니고 해외는 안 나가고 국내에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밖에서 당을 보니 어떻냐”는 질문에 ”안 보려고 한다”고 답한 뒤 ”곧 보자”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황 전 대표는 현재 서울 종로구 혜화동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다.
아직까지 황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5위 안에 드는 인물이다. 지난 2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 전 대표는 6%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총선 전까지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양강 구도’를 이뤘던 그였기에, 지지도가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가 연말쯤 정계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주장이,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의 정치적 시효가 끝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 황 전 대표는 ‘정계 복귀’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