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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힘을 달라"며 '큰절'을 했다(사진)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국운을 가르는 선거, 작게는 저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있기도 하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0일 ”다른 기성정당과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충분하지 않다.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 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국민 한분한분이 가슴에 묻어둔 불안과 분노를 터뜨릴 수 있는 시간”이라며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 대표까지 돼 큰 책임을 짊어졌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치인이라는 것이 어색한 면 적지 않다. 그러나 나라와 국민을 위한 초심, 그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숨까지 걸고 이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뉴스1

황 대표는 ”종로 선거 다들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저는 당의 승리를 위해 회피하지 않았다. 위대한 국민, 종로구민을 믿고 뛰어 들었다”며 ”이번 종로 선거는 단순히 1석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다 큰 의미를 지닌 선거이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걸고 종로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국운을 가르는 선거, 작게는 저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있기도 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한 후 신발을 벗고 주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장소 이동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려고 이동했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1명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돌연 황 대표를 향해 돌진했다. 그 뒤를 단체 회원 2~3명이 피켓을 들고 따라붙었다.

전동휠체어의 갑작스런 돌진에 마로니에공원은 황 대표와 캠프관계자, 지지자 등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혼란스러워졌다. 저지하는 과정에서 휠체어가 뒤로 기울어지기도 했다.

연대 측은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에는 벙어리가 돼 버린다”는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공식적으로 사과한 자료를 보내드리겠다. 필요하면 또 (사과)드리겠다. 어떤 문헌에 나와 있는 표현대로 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생각 들어서 사과했다”고 답했다.

‘정확하게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에는 ”인정했다. 이미 했고, 장애인 여러분이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몇차례 대화를 주고받은 뒤 황 대표는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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