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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황정민이 윤아와의 호흡 관련 질문 받자 "오랜만에 여배우 눈 봐서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 '허쉬'에 함께 출연하는 윤아와의 호흡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한 말.

  • 이인혜
  • 입력 2020.12.10 18:21
  • 수정 2020.12.10 18:24
윤아와 황정민
윤아와 황정민 ⓒ뉴스1

 

배우 황정민이 ‘허쉬’에서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임윤아)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면서 성차별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했다. 

황정민은 10일 오후 네이버TV로 생중계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너무 좋았다. 최곱니다, 최고”라며 ”남자들 나오는 영화만 너무 많이 해서 오랜만에 여배우 눈을 봐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황정민의 ‘여배우’ 발언은 농담조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엄연한 자기 역할이 있는 상대 배우를 ‘여배우’라는 성별 프레임에 가둔다는 점에서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앞서 다른 남자 배우들도 비슷한 실언으로 사과를 한 전적이 있다. 예로 박시후는 지난 5월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을 묻는 질문에 고성희가 스포일러로 쉽게 입을 떼지 못하자 “봉련(고성희 분)의 노출 신도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노출 신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발언해 뒤늦게 사과했다. 배우 정우성도 지난해 영화 ‘증인’ 인터뷰에서 배우 염정아를 칭찬하는 중 그를 ‘꽃’으로 비유한 게 문제가 돼 사과하기도 했다.

배우 엄지원은 자신을 비롯한 여성 배우를 ‘꽃’으로 부르는 사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현장의 꽃은 여배우라고 한다. 여배우는 왜 꽃이 되어야 하나? 데뷔 시절, 어린 나이에도 많이 생각했었다. 여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로 불려지고 싶다고” 

한편 윤아와 황정민이 출연하는 ‘허쉬’는 고인물 기자와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JTBC 신규 드라마다. 오는 11일 첫 방송한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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