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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21일 14시 50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2월 21일 14시 50분 KST

화장품 리뷰 앱의 인기로 살펴보는 2019년 뷰티 트렌드

성분 관련 니즈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Paperkites via Getty Images
huffpost
최근 뷰티 시장은 성분 관련 니즈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뷰티 제품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비율은 70%에 달하며, 화장품 구매 시 예전보다 더 신경 쓰는 요소 상위 3순위에도 성분이 꼽혔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2049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뷰티 트렌드 리포트’ 내용입니다.

연간 거래액 100억 돌파한 화해

성분 이야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가 있죠. 성분 중심 화장품 리뷰 앱 ‘화해’입니다. 성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와 함께 화해 앱 역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18년 9월 5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후 현재까지 월간 사용자 120만 명, 누적 리뷰 수 350만 개를 돌파했죠.   

더불어 17년 9월 런칭한 화해 쇼핑은 1년 만에 거래액 10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1020 중심의 패션·뷰티 앱 ‘스타일쉐어’의 성장 곡선과도 유사합니다. 스타일쉐어 역시 16년 4월 쇼핑 기능 도입 후 1년 만에 누적거래액 100억 원을 넘었고, 지금은 29CM 인수·연간 거래액 1,200억 원 돌파 등 엄청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죠. 18년 화해의 성장 역시 ‘결과’가 아닌 ‘시작’일 수 있습니다.

화해 모바일 앱 화면

성분 니즈는 반짝 인기가 아닌 거대한 트렌드

2019 뷰티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성분과 관련한 소비자 니즈의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화해의 성장을 특정 서비스의 일시적인 인기가 아닌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른 거대한 트렌드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죠.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가격 같지만, 여성 뷰티 시장만큼은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가격 합리성’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각 26.9%, 14.3%). 특히, 피부 고민과 더불어 사용감 및 성분은 예전보다 더 신경 쓰는 TOP3 요소죠. 피부 고민에는 발림성·흡수력 등 사용감이나 성분 관련 고민이 늘 동반한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순위입니다.

자료: 오픈서베이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19 (21p)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

성분 관련 질문만 따로 해봤습니다.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비율은 약 70%, 구매 전 꼭 성분을 확인한다는 비율도 약 39%에 달했습니다.

자료: 오픈서베이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19 (22p)

구체적인 니즈 파악을 위해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생활용품 성분 이슈 및 TV 프로그램이나 뷰티 앱 등의 영향으로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대나 가습기 살균제 같은 생필품에 성분 문제로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보니까 전체적인 불신이 생긴 것 같다. 몸에 닿는 제품조차 허술하게 만들어지는데 화장품이라고 얼마나 대단하게 만들겠나 싶다.” 29세 여성, 서울
“요즘 화해 앱이나 유튜브에 화장 관련된 영상을 보면 거의 화장품 성분을 중요시 하고 있어서 저절로 고려하게 된다.” 22세 여성, 충남

반대로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도 물었는데요. 성분이 중요하지 않다기보다 시중 뷰티 제품을 전반적으로 신뢰해서 굳이 더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피부가 특별히 민감하지도 않고, 성분 테스트 잘 된 제품이 시중에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33세 여성, 서울
“인터넷 기사나 지인으로부터 좋지 않은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정보를 들은 경우에만 주의해서 보는 편이고 딱히 이슈가 없는 브랜드 제품은 주의해서 보는 편이 아니다.” – 26세 여성, 경북

중소 브랜드의 뷰티 제품이 뜨는 이유

피부 고민, 사용감, 성분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좋은 효능·기능·성분을 눌러 담은 고가의 화장품이 인기를 끌 것 같다면, 꼭 그렇진 않습니다. 2019년에 주목할 또 다른 뷰티 트렌드 중 하나는 중소 브랜드의 강세거든요. 특히 온라인에서 중소기업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49.7%51.3%54.2%), 이 중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61.4%).

자료: 오픈서베이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19 (26p)

두 트렌드가 상반되지 않은 이유는 독특한 국내 뷰티 시장 구조에 있습니다.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소수 제조업체가 수많은 브랜드의 화장품을 위탁 생산하는 구조기 때문이죠. 이에 중소 브랜드도 차별화된 기획력만 갖춘다면 얼마든지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위탁해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뷰티 시장을 잘 모르면 다소 생소한 구조겠지만, 여성 뷰티 소비자들은 익히 알고 있는 바입니다.

이에 여성들은 중소 브랜드라고 해서 특별히 사용감이나 성분을 덜 신뢰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오히려 화해 앱을 통해 천연성분 화장품에 니즈가 생긴 소비자들이 ‘아이소이’와 같은 천연성분 전문 중소 브랜드를 알고 구매하게 되거나, 아예 화해 앱에서 주의성분으로 표시될만한 원료를 제외하는 경우도 늘면서 성분 문제없는 중소 브랜드의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선호하는 거죠.

중소 뷰티 브랜드의 강세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지난 1월 한국경제에서 나온 <‘발칙한 기획력·착한 성분·인플루언서의 입’…화장품 판을 흔든다> 기사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19>를 읽어야 할 또다른 이유

2019 뷰티 트렌드 리포트는 이외에도 뷰티 제품별 트렌드, 뷰티 제품 구매 및 정보 탐색 채널 트렌드, 뷰티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19> 전문을 보고 싶은 분들은 링크를 눌러 리포트를 다운로드 받아주세요.

https://contents.opensurvey.co.kr/form_beauty_report_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