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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가 2018년 두 아들 국가대표 선발 논란에 대해 "아들이라서 데리고 간 것 아니다"라며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허허허' 삼부자의 국가대표 나들이가 막을 내렸다면서 조롱이 이어졌었다.

허재가 2018년 겪은 두 아들의 국가대표 선발 특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tvN 예능 '업글인간'
tvN 예능 '업글인간' ⓒtvN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허재는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을 대표팀에 발탁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내내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국가대표팀이 동메달에 그치자 허재는 감독직을 내려놨고, 허웅과 허훈 또한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예선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농구 3부자 비극‘,’허허허′ 3부자의 국가대표 나들이가 막을 내렸다는 등 사퇴 이후에도 비난의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바 있다.

5월 20일 방송된 tvN 예능 ‘업글인간’에서는 허재와 허웅, 허훈 부자가 국가 대표팀 특혜 논란에 대해 직접 말을 꺼냈다.

tvN 예능 '업글인간'
tvN 예능 '업글인간' ⓒtvN

허재가 형제에게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저이 있느냐 묻자 형인 허웅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허재는 농구 대통령, 자신은 포인트 가드, 허훈은 슈팅 가드로서 제 역할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어른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이어 ”내가 계속 아버지 밑이라고 생각하면 끝도 없다”며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그늘에서 나와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tvN 예능 '업글인간'
tvN 예능 '업글인간' ⓒtvN

허재는 이런 아들을 대견해하며 ”하다못해 국가대표 인도네시아에 함께 갈 때도 시선이 안 좋았다”며 2018년 국가대표 특혜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주전 선수들이) 다 부상이었다. 포지션 별로 필요하니까 뽑겠다는 건데 주위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본 거다. 아들을 데리고 온다니까”라며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tvN 예능 '업글인간'
tvN 예능 '업글인간' ⓒtvN

허웅은 ”훈이(허훈)가 제일 힘들었지. 시합도 못 뛰고 욕도 많이 먹었지”라고 말했다. 허웅은 ”나는 셰프로 갔다”고 장난스레 말하는 허훈을 가리키며 ”얘가 또 이렇게 말하지만 내가 훈이 옆에 있으면서 훈이가 엄청 힘들어했다.훈이는 남들한테 힘들다는 말을 안 한다. 대신 계속 형들에게 가서 ‘형 힘들었으니까 요리 해드릴까요?’라며 형들 앞에서 힘들다는 얘기를 절대 안했다”라고 밝혔다.

허훈은 그 다음해인 2019년 프로농구 MVP를 받으며 특혜 논란의 타이틀을 스스로 벗어버렸다. 허재 또한 이때의 상처를 극복하고 이제는 MVP 타이틀을 유지중인 허훈을 자랑스러워 하며 ”지금은 네들이 현 위치에서 잘하고 있으니까”라고 칭찬했다.

tvN 예능 '업글인간'
tvN 예능 '업글인간' ⓒtvN

한편 이날 허훈은 허웅이 2년 연속 차지한 인기상을 타이틀을 탐내며 ”작년부터 받아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형이 예능 프로에 나가며 확 떴다. 비교 대상도 안 되고 저 멀리 있어서 형이 은퇴할 때까지 못 받겠다 싶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유쾌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허가네 3부자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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