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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서울시장 후보 중 재산이 제일 많은 사람은 뜻밖에도 허경영 후보(72억)이다

”(지금도) 매일 100~150명씩 전국에서 허경영 총재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온다” - 하늘궁 관계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  ⓒ뉴스1

7일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이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 뜻밖에도(?),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선거를 앞두고 재산을 신고한 내역을 보면, 허경영 후보가 72억 6224만원으로 오세훈(59억 3086만원), 박영선(56억 6912만원)을 제치고 1위다. 이외에는 △무소속 정동희 23억2730만원 △민생당 이수봉 3억1800만원 △여성의당 김진아 2억4510만원 △무소속 이도엽 1억1290만원 △기본소득당 신지혜 7770만원 순이다.

 

14년 사이에 6억원에서 72억으로

허경영 후보가 2007년 대선 당시에 신고했던 재산은 6억원이었다. 14년 사이에, 허경영 후보는 돈을 어떻게 모은 것일까?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사업’이 재산의 비결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조선일보가 지난달 30일 허경영 후보의 자택이자 강연 시설인 ‘하늘궁’을 찾아갔을 당시 하늘궁 상황을 묘사한 바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의 강연을 듣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미국에서까지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강연은 무료가 아닌데, 주중에는 참가비로 2만원을 내야 하고, 주말에는 10만원을 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에 300~500명씩 허경영 후보의 하늘궁을 찾아왔다는데, 하늘궁 관계자는 ”(지금도) 매일 100~150명씩 전국에서 허경영 총재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온다”고 매체에 전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 시작일인 3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 시작일인 3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원봉사자들이 근무

강연 수익이 전부가 아니다. ‘백궁’이라는 시설에 명패를 안치하면 허경영 후보와 개인 상담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명패 안치 비용만 300만원이다. 허경영 후보의 최근 5년간 납세액을 보면 2016년에 납세액이 없었다가 2018년 1479만원, 2019년 3억3672만원, 2020년 15억4722만원으로 매년 급격히 늘어나 2018년 이후 허 후보의 소득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허경영 후보는 ‘초종교하늘궁‘이라는 이름의 회사도 운영 중인데 사업 목적이 ‘강연업, 인생 및 상담 컨설팅업, 초우주무한대에너지 컨설팅업‘인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액은 38억3817만원에 영업이익은 37억375만원이다. 영업이익률이 97.4%나 되는 데는, 관련 시설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모두 ‘자원봉사자들’인 영향도 커 보인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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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허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