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4월 14일 16시 03분 KST

'서울시장 3위'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14% 득표율 기대했다며 당선무효 소송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10% 이상 득표 시에는 선거 비용을 절반 돌려받는다.

뉴스1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1.3.29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3위를 기록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당선무효 소송을 검토 중이다.

허 총재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5만2107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1.07%.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7.50%)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18%)에 이어 3위다. 거대 양당 후보 다음 순위를 차지한 허 총재이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친 득표율을 받아 들고 선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허 총재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가 끝난 후 1%가 조금 넘은 지지율에 지지자들이 매일같이 자기 표가 어디 갔느냐면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라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의 아우성에 견딜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가 예상했던 최대 득표율은 14%였다. 실제 득표율의 14배다.

허 총재는 ”선거 운동 기간 유세 현장에서 나도 놀랄 만큼 사진을 같이 찍고 싶다는 지지자들이 수없이 많아, 유세차량 연단에 올라가는 게 힘들었다”라며 ”득표율이 최소 10%는 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체 분석으로는 14%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선거가 모두 지난 마당에 득표율을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공직선거법상 15%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다면 선거 비용과 기탁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10% 이상 15% 미만 득표율 때는 선거비용·기탁금을 50%만 돌려받는다. 10% 미만 득표 시에는 보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0원이다. 

최소 10%, 최대 14% 득표율을 예상했다는 허 총재의 서울시장 선거 실제 득표율은 1.07%다. 그는 선거에 들인 모든 비용을 돌려받을 수 없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