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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범 공천한 '허경영당', 여성추천 보조금 8억 받았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여성 추천 보조금을 받은 최초의 정당이 됐다.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  ⓒ뉴스1

미성년자 성폭행범 등을 공천해 논란을 일으킨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여성추천 보조금’ 명목으로 8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청소년 성폭행 전과자인 조만진(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아동·청소년 강제추행 전과자인 안종규(경남 김해을)을 공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허경영 대표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최근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8억 4000여만원에 달한다. 3000만원을 받은 국민의당 보다 20배 이상 많은 액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여성 후보를 많이 공천했기 때문이다. 정치자금법 26조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의 30%에 해당하는 76명 이상을 여성 후보로 공천하면 ‘여성추천 보조금’을 받는다.

그런데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정치자금법 기준보다 딱 1명 많은 77명의 여성 후보를 냈고, 보조금 8억4000만원을 싹쓸이한 것이다. 여성 추천 기준을 지켜서 보조금을 전액 지급받은 것은 2004년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허경영 대표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추천보조금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성범죄자 후보에 대해 ”전문적인 아동 성폭행이 아니고 서로 다툼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경영 대표는 이어 ”그 사람들의 경험이 국회법에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 사람들이 어째서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됐는가, 입법 활동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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