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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 이호테우 해변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한 관광객들에 “자유 말하고 싶을 때 책임감 떠올리라”며 일침을 가했다

주민들이 직접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고.

  • Mihee Kim
  • 입력 2021.07.27 22:24
  • 수정 2021.07.28 00:23
이호테우 해변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한 관광객들에게 쓴 소리를 날린 허지웅.
이호테우 해변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한 관광객들에게 쓴 소리를 날린 허지웅. ⓒ뉴스1

방송인 허지웅이 이호테우 해변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한 관광객들에게 쓴 소리를 날렸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호테우 해변은 경관이 아름답고 공항에서도 가까워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말 그대로 유명한 곳,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이틀 전 이른 아침 지역 주민이 해변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내가 알고 있던 그 해변이 아니더라. 모래 반 쓰레기 반이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제주의 거리두기 3단계 조치 이후 밤늦게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못하게 되자 관광객들이 해변으로 몰려 벌어진 일이었다. 밤새 놀고 해변에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고 지역 주민들이 대신 해변을 청소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가득한 이호테우 해변.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가득한 이호테우 해변. ⓒ@jejubyshin

그는 “시 관계자는 해변으로 몰리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가로등을 꺼버렸지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라며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간다는 건 말처럼 근사하기보다 대개 유쾌하지 않은 치사하고 고된 일이다. 다만 그 어려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참고 애쓰고 개선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가운데 어느 것도 서로에 우선하거나 우월하지 않는다. 자유라고 말하고 싶을 때 책임감을 떠올리고, 책임감을 권하고 싶을 때 자유를 염려하는 내 안의 균형감각을 찾을 때 이 길고 긴 방역 위기의 터널에도 비로소 끝이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자신의 SNS에 이른 아침 이호테우 해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수많은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이호테우 해변의 민낯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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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제주도 #허지웅 #이오테우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