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 감독 허재가 두 아들의 훈훈한 외모에 대해 서운함을 표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전 농구 감독 허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재는 두 아들이 든든한 예능 파트너라며 현역 농구 선수로 뛰고 있는 허웅, 허훈 형제를 언급했다. 세 부자는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허재는 “우연히 아들과 같이 방송에 나왔는데 예능을 하면서 더 친해졌다”면서 “이제 아버지랑 같이하는 걸 즐기더라. 지금은 두 아들에게 얹혀가는 기분이 든다”고 아들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MC들이 허웅, 허훈의 훈훈한 외모를 언급하자 허웅은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구라는 “재미있게 방송을 잘하더라, 외모나 그런 건 다 엄마 닮았다고 하는데”라고 물었다. 허재는 바로 “아 그건 진짜 속상하더라. 좋은 건 다 엄마 닮았다고 한다”라고 서운해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두 아들 입담은 날 좀 닮은 것 같다. 운동 좀 하라고 잔소리하면 아버지나 잘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들 경기는 매번 본다”고 밝힌 허재는 “경기 내용, 개인적인 플레이에 대해 말해주려고 전화하면 안 받는다. 잘한 날은 굳이 전화 안 걸어도 알아서 온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윤 에디터: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