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의 막내아들 허훈이 효도 관광을 떠났다가 가족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5월 1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허재와 아들이자 농구선수인 허웅, 허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떠났던 가족 여행을 회상했다.
이날 동생인 허훈은 효도 관광을 갔다왔냐는 질문에 ”시즌 끝나고 두 달 정도 쉬는 기간이 있어서 발리를 다녀온 적이 있다”고 밝히며 ”우리 형제가 항공권, 숙박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서 발리로 갔다왔다”고 자랑스럽게 답했다.
이에 놀라워하는 MC들에게 형 허웅은 ”그때 많이 나왔다”며 씁쓸해 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제일 좋은 데로만 가고 싶어서 호텔도 네 군데나 잡고 좋은 코스로만 짜서 그랬다”고 답했다.
허훈은 ”성인이 돼서 첫 가족 여행이어서 가장 뜻깊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여행 소회를 밝혔다.
다만 허훈은 ”여행 후 돌아와서 생각한 게 ‘아 진짜 여행은 여행은 마음 맞는 사람끼리 가야한다’고 깨달았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 형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가족 넷 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취향이 다르다. 생활 패턴도 다 달라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오후 4시, 5시에 일과를 시작하고 어머니는 오전 6시에 시작해서 5시에 끝난다. 형은 또 관광 좋아한다. 저는 제 생활이 없었다”며 ”저는 아침에 어머니랑 수영하고, 낮에 형이랑 관광하고 저녁에 아버지랑 술을 마셔야 했다”며 막내의 고충을 토로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