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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동안 방에서 아예 안 나와…” 허찬미가 ‘프로듀스 101’ 출연 이후 대인기피증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인성 및 음이탈 논란에 시달렸던 허찬미.....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아이돌에 도전했던 허찬미.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아이돌에 도전했던 허찬미.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화면 캡처

가수 허찬미가 ‘프로듀스 101’ 출연 이후 대인기피증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허찬미를 만나다] 소녀시대 될 뻔했던 ‘프듀 101’ 참가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허찬미는 앞서 그룹 남녀공학 및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했으나, 팀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허찬미는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아이돌에 도전했으나, 당시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인성 및 음이탈 논란 등을 겪어야 했다. 

먼저 그는 첫 방송 당시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열심히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사라지고, 나는 (멤버들의) 인사를 안 받아 준 것처럼 나갔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장 꼭대기에 있던 1등자리에 앉았던 것에 대해서는 “그 자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라며 “내가 마지막일 줄 모르고 들어갔는데 이미 다 앉아 있었다. 중간에 1~2개 빈자리가 있었는데, 지나가면서 거기에 앉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왕 자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상대팀을 노려보는 것처럼 방송에 나갔다.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상대팀을 노려보는 것처럼 방송에 나갔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화면 캡처

특히 그는 상대팀 무대를 노려보는 것처럼 나간 영상에 대해서는 “그건 내 리허설 영상을 보는 모습이었다”라며 “나는 집중을 하면 고개가 (아래로) 내려간다. 이게 상대방을 노려보는 것처럼 됐다. 이후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인성’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나왔다. 그래도 친구들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누구랑 친했냐? 누가 잘해줬냐?’ 질문에 날 언급해줘서 해명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허찬미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무대에서 음이탈이 났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3번이나 강조돼서 나갔다”면서 “당시 성대결절 때문에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멤버들과 파트를 바꾼 상태에서 연습도 다했는데, 내가 그 부분을 불러야 한다고 하더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프로듀스 101' 이후 2년 반 동안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프로듀스 101' 이후 2년 반 동안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화면 캡처

그는 “너무 한이 됐다. 성대결절이 나은 뒤에 ‘다시 만난 세계’를 엄청 많이 불렀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음이탈 강박이 생겼다. 사실 노래를 안 하려고도 했다. 실수할까봐 무대를 서는 게 두려웠다”라며 “‘프로듀스 101’ 이후 2년 반 동안 공백이 있었다. 엄청난 악플을 많이 받아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란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도 만나기 싫었다는 허찬미. 그는 “내 방에서 아예 안 나왔다. 암막커튼을 치고 불을 다 끄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냥 그렇게 살았다. 그때 엄마가 너무 걱정되니까 30분에 한 번씩 방문을 열어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내가 안 좋은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면서 “방에 있는 기간이 오래 되면서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 뭐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해서 뭐하지?’ (그런 깨달음을 얻고) 다시 일어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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