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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아이돌 연습생이 수천만원대 마스크 판매 사기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구류돼 조사받고 있다.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황지보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상하이 공안국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푸둥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황씨를 마스크 판매 사기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하고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신분증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현지 매체 관차저망 등에 따르면 황지보는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낸 뒤 선입금을 받고 자취를 감추는 수법으로 총 28만 위안(한화 4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계기를 묻는 질문에 ”머리가 혼란스럽다”라며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황지보가 체포된 지 8일 만인 13일 오후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황지보가 사기 혐의에 연루된 것이 맞다”라며 ”그와 연습생 계약을 해지했으며 사회질서에 악영향을 미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황지보는 중국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이단지명’에서 최종 9위를 기록한 연습생으로, 현재 경찰에 구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상하이 공안국은 지난 6일까지 파악된 마스크 사기 관련 피해액만 144만 5000위안(한화 2억 4473만원)에 달한다며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을 바탕으로 사기 및 범죄 활동을 벌이려는 이들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황지보가 체포 전 자신의 웨이보에 마지막으로 게재한 글은 코로나19 관련 메시지였다. 아래는 그가 체포 전날인 4일 개인 웨이보에 게재한 코로나19 관련 자필 응원글.

황지보
황지보 ⓒWEIBO/智博HUANG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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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마스크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