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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회장 하워드 슐츠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일각에서는 그가 2020년 대선을 꿈꾸고 있다고 보고 있다

ⓒAlex Wong via Getty Images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하워드 슐츠가 이달 말에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슐츠는 2백만 명 넘는 스타벅스 직원(이전 직원 포함)에게 아래와 같은 은퇴 소식을 전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마트라 산 프렌치 프레스 커피를 마시면서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수많은 감정으로 가슴이 벅찹니다. 자부심, 향수, 걱정. 그러나 가장 절실한 감정은 고마움입니다. 나는 내가 떠난 후에도 여러분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수 있는 차별된 회사를 꿈꾸어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슐츠는 1982년에 스타벅스에 합류했다. 그는 11개 매장의 미국 커피 체인점을 전 세계 2만8천여 개 매장을 자랑하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원래 은퇴 계획을 지난달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있었던 인종차별 사건 때문에 그 시점을 늦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방지 교육 실시 차 미국의 모든 매장을 지난 29일 4시간 동안 닫은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슐츠는 은퇴 후 가족 명의의 제단 운영과 새로운 저서를 쓰는데 집중할 것이다. 그는 책을 통해 ”노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공공 기업의 책임 및 역할을 새로 정의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가 다음 단계에서 하고자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사회 환원 역할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슐츠가 스타벅스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놓고 일각에서는 그가 2020년 대선을 꿈꾸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선을 노리고 있느냐는 타임스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받은 슐츠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여러 옵션을 타진하고 있으며 그중에 공공 서비스도 포함될 수 있다”라며 “다만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라고 대답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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