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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면서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식단 (칼슘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 목록)

채식주의자는 고기를 먹는 사람에 비해 골절상을 입을 확률이 43% 더 높았다.

ⓒAlexander Spatari via Getty Images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는 건 개인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채식식단의 문제점은 뼈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거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들은 고기와 생선을 먹는 사람들보다 골절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크다.

거의 5만5000명(이 중 약 2000명은 채식주의자였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번 연구는 채식하는 사람들의 뼈가 어떠한 이유로든 부러질 가능성이 고기나 생선을 먹는 사람보다 43%나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균 18년간 추적한 에픽-옥스퍼드 연구 참가자들의 자료에 따르면, 총 3941번의 골절상이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고관절 골절(엉덩이 부위)에서 가장 큰 차이가 발견됐다. 채식주의자들은 고기를 먹는 사람들보다 2.3배 더 많은 고관절 골절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연구결과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동물권리 옹호자라거나 자랑스러운 환경 보호자로서 채식을 유지하면서도 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 

채식을 하면서 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영양학자 바히 반 데 보르는 말했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뼈와 치아를 위해 필수적이다.

″채식주의 식단을 계획할 때, 여러분의 몸이 얼마나 많은 칼슘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고 그는 허프포스트UK에 전했다. 성인남녀 모두 하루 700mg의 칼슘이 필요하다.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하루 1250mg으로 필요한 칼슘양이 늘어난다. 

우리는 흔히 칼슘을 유제품과 연관해 생각하지만, 채식 친화적인 공급원도 많이 있다. 반 데 보르는 다음과 같은 칼슘 섭취를 위한 채식 옵션을 추천했다. 

ⓒistetiana via Getty Images

 

채식주의자를 위한 칼슘 섭취 제품:

  • 칼슘, 요오드 및 비타민 D 첨가 식물성 음료 (이런 이유로 칼슘이 첨가되지 않은 유기농 제품은 피하라): 200ml 당 칼슘 240mg

  • 칼슘 첨가 콩, 귀리와 코코넛 요거트, 125g 당 칼슘 150mg

  • 칼슘 첨가 오렌지주스, 150ml 당 칼슘 180mg

  • 칼슘 첨가 시리얼과 인스턴트 핫 오트(귀리) 시리얼, 그릇 당 칼슘 130-200mg 

  • 브로콜리와 같은 야채도 칼슘을 제공한다. (2개, 칼슘 34mg)

  • 칼슘 첨가 빵; 대략 빵 두 장 당 칼슘 50-100mg 

  • 오렌지 1개, 칼슘 75mg

또 최신 연구에서 낮은 BMI도 골절의 위험과 관련이 있음으로 단백질과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수라고 반 데 보르는 덧붙였다.

비타민 D 역시 뼈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매일 비타민D 10mcg를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D 보충제 복용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타민D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주로 비타민D 제품은 D2 제품이 많지만, 일부 브랜드에서는 해조류에서 파생된 D3을 공급하고 있다.”

만약 채식으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거나 몸이 아픈 이유가 채식 때문인지 불확실하다면 반 데 보르는 전문 영양사의 조언을 구할 것을 추천했다.

BDA 웹사이트에는 영양학자가 검토한 팁을 볼 수 있고 건강한 채식식단을 위한 가이드(영어)를 추가로 읽어 볼 수도 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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