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오랜만에 섹스하는데, 불안한가? 어떻게 긴장을 풀고 다시 섹스를 즐길 수 있을까? (전문가 팁)

2020년 구글 섹스 카테고리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이 '섹스하는 방법'이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은 ‘섹스 없는 해‘로 불리기도 했다. 해외에서 봉쇄조치 등으로 싱글뿐만 아니라 커플조차도 불안감에 섹스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섹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집단 ‘섹스 슬럼프‘를 겪기도 한다. 2020년 구글 섹스 카테고리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이 ‘섹스하는 방법’이었다. 백만 건이 넘는 검색이 이루어졌다.

섹스가 뭔지 알고 이전에 해봤더라도 대부분 오랜만에 섹스를 하면 긴장하거나 섹스 기술이 녹슬지 않았을까? 걱정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섹스 테라피스트 섀넌 차베즈는 ”많은 사람이 오랜만에 섹스할 때 긴장한다”고 말했다. ”많은 고객이 오랜만에 섹스할 때 뭐부터 해야 할지 물어본다.” 그가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이고 갑작스러운 변화가 많이 일어났다. 이런 변화는 사람들이 섹스를 즐기는 방법에도 영향을 줬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접촉할 때 예전과 달리 훨씬 더 고민하고 걱정한다. 당연히 섹스를 오랜만에 할 때 긴장할 수밖에 없다.”

섹스를 다시 하기 전에 약간의 어색함을 견디고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과거 익숙한 일도 오랜만에 하면 새롭고 어색할 수 있다.”

피츠버그 출신 보석 제조사인 셀레스트(23)라는 여성은 백신을 맞고도 새로운 사람과 섹스할 생각하면 조금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한 섹스는 6개월 전이다. 이미 그 사람과는 헤어졌다. 그 이후 그는 섹스를 다시 하고 싶으면서도 그 생각만 해도 딸꾹질이 계속 난다고 고백했다. ”보통 섹스할 때 어색한 편이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더 그렇다. 갑자기 흥미를 확 잃을까 봐 두렵다.”

″섹스를 다시 하는데 집착하고 싶지 않다.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

섹스 테라피스트들은 셀레스트처럼 다시 섹스하는 게 어색하고 망설여지는 사람들을 위해 유용한 팁을 알려줬다. 여러 가지 이유로 오랜만에 다시 섹스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다.

섹스는 자전거 타기와 같다. 몸이 기억한다

허프포스트는 섹스 테라피스트들에게 ”정말 섹스도 자전거 타기처럼 몸이 기억하나?”라는 질문을 했다. 한 번 어떻게 하는지 깨달으면 시간이 흘러도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일까? 성교육자 및 섹스 커뮤니티 ‘하시엔다 빌라’의 설립자 케네스 플레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1년 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라. 당신은 여전히 자전거를 탈 수 있겠지만 예전보다는 서툴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섹스할 때도 비슷하다. 불안감이 생기면 실제로 다 잘하고 있어도, 괜히 망치고 있다고 생각이 들 수 있다.”

″매번 하는 일도 갑자기 스트레스 받거나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가 말했다. ”같은 일도 정신 상태에 따라 즐겁기도,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실제 움직임보다도 평온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은 섹스할 때 순서나 뭘 할지 알고 있다. 긴장을 풀고 다시 즐기는데 집중하라.”

자위를 하며 내 몸을 살펴보고 좋아하는 걸 미리 알아보자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자위를 즐기고 있을 거다. 다시 사람을 만나고 섹스할 생각이라면 자위할 때 좀 더 내 몸을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쉐임리스 섹스’ 팟캐스트의 호스트 및 성교육자 에이미 발드윈의 조언이다. ″현재 당신 몸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가? 날 기분 좋게 하는 게 뭔지 시간을 들여 찾을 생각이 있는가? 이런 걸 알면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도 도움이 된다.”

파트너와 솔직하게 대화를 하자

파트너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랜만에 섹스하면서 조금 불안하다면 파트너에게 미리 이런 사실을 알려줘도 좋다. 하고 싶은 것, 편한 것과 불편한 것, 불안한 부분을 솔직히 말해보자. ″천천히 진도를 나가고 싶다면 파트너에게 미리 말하라.” 하와이의 심리학자 및 섹스 테라피스트인 자넷 브리토의 말이다. ”좋은 것, 싫은 것 목록을 만들자. 예를 들어, 키스와 삽입은 좋지만, 69나 섹스토이 사용은 싫다고 목록을 만들 수 있다.”

오르가즘에만 집중하면 섹스가 재미 없어진다

꼭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자. 천천히 시간을 들여 즐기고, 한 번에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다. 파트너와 섹스를 즐기는데 집중하라.

″섹스할 때 미리 목표를 정하지 말라.” 플레이의 말이다. ”지나치게 목표를 이루는 데만 집중하면 섹스가 재미 없어진다.”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때,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진도를 나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 섹스는 속도 경쟁전이 아니다.

섹스토이와 윤활유 등을 적극 활용해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다

먼저 내 몸을 살펴라. 편안하게 쉴 수 있고 긴장을 푸는 게 중요하다. 차베즈의 말이다. ”섹스토이나 윤활유, 각종 액세서리로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섹스를 더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아무리 당신이 최고의 섹스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부하더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섹스 테라피스트 바네사 마린은 ”누구한테나 다 통하는 섹스 기술이라던가, 모두를 만족시킬 만큼 섹스를 잘 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은 독특하다. 누구나 새로운 파트너를 만날 때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다시 섹스를 시작할 때, 조금의 불안감과 긴장감은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