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팬데믹은 부의 불평등을 촉진해 부자는 더 많은 돈을 벌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만약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코로나19 이후 소비 생활을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아래 전문가들이 일상생활에서 돈을 아낄 수 있는 유용한 팁과 주식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점을 소개했다.
1. 어떤 약속을 잡고 거절할지 신중하게 결정하자
먼저 사회생활을 할 때 누구와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면 약속을 거절하기 힘들 수 있지만, 가끔은 거절도 필요하다. 자신감 코치 아지즈 가지푸라는 ”우선 이번 주 많은 약속 중 두 개 거절할 수 있는 일을 골라보라”고 조언했다. ”마치 헬스장에 처음 갈 때처럼 처음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할 때는 엄청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면 새로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일주일에 3~4번 내게 연락 온 모든 약속에 참석하는 대신 좀 더 신중하게 약속을 잡아라. 이런 사회생활의 수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남는 돈은 저금하자.
2. 술은 적당히 한두 잔만 마시자. 건강과 경제적 여유 모두 지키는 방법이다
술을 마시는 양을 줄이자. 술을 마실 때 서너 잔 대신 한두 잔만 즐기는 게 경제적으로 좋다. 술값을 아낄 수 있고 기분 좋은 상태로 그 자리를 즐길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대유행 중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이 늘었다. 건강 및 경제적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
‘글로벌드럭세베이’의 윈스톡 교수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더 자주 술을 마시는 데, 그게 엄청난 양이란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충격받은 부분은 술을 마시는 양이 급격히 늘어난 후 단시간 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협했다. 보통 술 문제는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발생한다고 믿지만, 한두 달 만에도 늘어난 술의 양은 일상을 위협하기 충분했다.”
술을 마실 때 먼저 건강을 염두에 두고 양을 조절하고 경제적 이익도 생각해 보자. 갑자기 술의 양을 줄이는 건 쉽지 않지만 분명 도움이 된다.
3. 조금씩이라도 정기예금에 들자. 적은 이자라도 돈이 된다
돈을 모으려면 조금씩이라도 정기적으로 예금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 은행 계좌에 돈을 넣을 때보다 정기예금이 보통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율을 갖고 있다. 조금의 차이지만 이왕 은행에 돈을 그냥 둘 예정이라면 작은 이자라도 챙기는 게 이득이다. 은행이나 상품마다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선택하자.
″매달 정해진 예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정해진 방식이 엄격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미리 기간과 예금 금액을 설정하기 때문에 충동 소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돈을 쓰기 전, 기본으로 나가는 비용을 떠올려라.” 소비자 지출 전문가 가레스 쇼우의 말이다.
4. 투자는 도박이다. 장기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하라
만약 코로나19 상황에도 돈을 어느 정도 모았다면, 코인이나 주식 등 새로운 투자 방법을 찾아보자. 쇼우는 실제 투자 전, 미리 관련 지식을 공부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투자는 도박과 같다. ‘머니세이빙엑스퍼트’는 ”주식 투자 시 보장된 수익이란 말은 믿지 말라. 여러분은 돈을 걸고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수익을 원할수록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한 번에 돈을 다 잃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종목 및 회사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투자할 때 최소 5년 길게 보라. 만약 장기 투자가 힘들면 투자보다 차라리 정기예금에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더 현명하다.”
″어떤 곳에라도 투자할 때 냉정함을 유지하라. 항상 돈을 잃을 수도 벌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행동만 보고 바로 다 팔거나 사는 건 절대 금지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