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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15시 01분 KST

가장 좋은 호텔 예약 타이밍은 언제일까?

고려해야 할 점들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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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le tourist arriving in hotel, completing documents.

여행엔 전반적으로 돈이 많이 들지만, 가장 큰 비용은 숙박비일 경우가 많다.

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출발 70일 전이라는 연구가 있었다. 호텔은 어떨까?

허프포스트는 여행 예약 전문가들에게 호텔을 싸게 예약하는 방법을 물었다.

 

얼마나 일찍 예약해야 할까?

반직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예약하는 것이 싸게 예약하는 방법이다.

“호텔으로선 빈방인 채 두는 것보다는 싼 값에 내주는 게 낫다. 그러니까 숙박일이 다가올수록 빈방이 얼마나 남아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다.” 오비츠의 선임 브랜드 매니저 멜 도멘의 말이다. 

이런 점에서는 항공권과 호텔은 아주 다르다.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 원리다.” 프라이스라인 커뮤니케이션 총책임자 데본 네이글의 말이다 “비행기보다는 호텔이 훨씬 더 많다. 항공권이 팔려갈수록 남은 표의 가격은 올라간다. 호텔에도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호텔은 매일 가격으로 경쟁하고, 마지막 순간의 예약을 받기 위해 갑자기 그날 숙박비를 내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프라이스라인의 애널리스트들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프라이스라인을 통해 예약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일리노이, 매사추세츠의 모든 등급 호텔들을 살폈다. 네이글이 허프포스트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마지막 순간에 이루어진 예약이 일찌감치 한 예약에 비해 훨씬 싼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다섯 주를 통틀어 ‘스윗 스팟’은 체크인 하루 전이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매사추세츠의 호텔을 90일 전에 예약한 평균 가격은 1박에 244달러였지만, 40일 전 평균가는 205달러, 하루 전 평균가는 141달러였다.

 

몇 시에 예약해야 할까?

마지막 순간의 예약이 가능하다면, 예약하는 시간도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후의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즉흥적으로 결정하면 돈을 많이 아낄 수도 있다.

“기다릴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기는 당일이다.” 막판 예약 전문 할인 여행 앱 호텔투나잇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샘 섕크의 말이다.

“당일 예약 숙박비는 하루 전 예약에 비해 평균 10% 저렴하고, 오후 4시 이후에는 극적으로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오후 8시에 예약한다면 보통 5~10%를 더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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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view of woman pulling her luggage strolling inside the airport terminal

직전 예약이 좋지 않을 때는?

물론 직전에 예약하는 게 언제나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이 전략의 단점은 이건 도박이고 오래 기다릴수록 빈방이 없어질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호텔에 방을 확보하고 싶거나 친구들과 같은 곳에 묵고 싶다면 당신에게 맞는 전략은 아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때문에 방을 잡으려고 한다면 특히 그렇다. 일찌감치 방이 다 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도멘의 말이다.

마지막에 예약한다는 건 언제나 통하는 규칙은 아니라고 트랜스퍼펙트의 부회장이며 트래블주 UK 출신인 조엘 브랜든-브라보도 말한다. 각 호텔마다 다른 여러 요인들과 호텔별 가격 정책이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단체 예약이 취소되어 빈방이 많이 생길 수도 있고, 호텔에서 대규모 컨퍼런스가 열려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

“가격을 정하는 사람이 방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면 가격을 높일 것이다. 그 예상이 맞다면 가격은 높은 상태로 유지되거나 더 올라가기도 한다. 만약 수요를 과대평가했다면 숙박일이 다가올수록 가격을 내릴 것이다. 런던에서 올림픽이나 여왕 기념일 등 큰 행사가 열렸을 때, 호텔측이 잘못 예상해 최소 3박을 강제하며 비싼 숙박료를 내걸었다가 예약이 없자 황급히 싼 값에 파는 걸 본 적이 있다.” 브랜든-브라보의 말이다.

결국 호텔 예약엔 유연성이 중요하다. 여행자들은 언제 어디에 가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수요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브랜들-브라보는 말했다.

“오늘, 앞으로 일주일을 보고 지금의 흐름을 보고 따라라. 올라가고 있으면 지금 예약하고 내려가고 있으면 기다려라.”

 

어떤 요일에 예약해야 하나?

당일 또는 하루 전에 예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고려해볼 만한 다른 요소들도 있다. 과거 예약과 가격 데이터를 보면 특정 요일에 확정하는 것이 더 저렴하게 방을 잡는 방법이다(물론 가장 좋은 요일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

“예약 요일에 따라 평균 숙박비가 다르다. 우리 데이터에 의하면 금요일에 잡는 평균 숙박료가 가장 싸다. 비행기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일요일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비쌌다.”

그러나 네이글의 데이터는 달랐다.

“프라이스라인 애널리스트들은 일요일에 예약하는 게 가장 싸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싼 날은 월요일이었는데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네이글의 말이다.

가고 싶은 여행지 호텔의 요일별 숙박료 차이를 보고 트렌드가 있나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어떤 요일에 투숙해야 하나?

숙박하는 요일도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일정을 자유롭게 잡을 수 있다면 일요일 밤에 숙박하는 것도 좋다.

“일요일 숙박료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비해 평균 30% 저렴하다. 그래서 우리는 금토일 일정보다는 토일월 일정을 권한다. 이런 전략을 쓰면 혼잡함도 피할 수 있고 오락시설과 레스토랑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브랜든-브라보 역시 일요일 숙박료가 더 저렴한 경향이 있다고 동의한다.

“주말 휴가를 온 사람들은 다음 날 출근을 위해 돌아갔고, 일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정은 주중에 잡는 게 관습”이라며, 비행편을 잡을 때도 돈을 아끼려면 ‘토요일 밤 룰’을 고려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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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저렴한 시기는?

숙박료는 매일 달라지지만 계절도 큰 영향을 준다.

“돈을 아끼기 위한 단순한 룰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을 때 가는 것이다. 호텔은 1년 내내 거기 있다. 비행편도 마찬가지다. 빈방과 빈 좌석은 다음 날에 팔 수 없다! 그들은 비수기에는 적자를 보거나 손익분기만 맞춘다. 1년을 통틀었을 때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수요가 많을 때 가격을 올린다.” 브랜든-브라보의 말이다.

크리스마스나 출장과 인파가 적은 한여름에 도심으로 여행가는 것을 권한다.

호텔을 잡기에 최적의 시기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사이인 ‘숄더 시즌’, 즉 봄이나 가을일 때가 많다.

“[미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여행 시즌이 지난 1, 2월에 숙박료가 가장 내려가곤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여행을 다녀온 후 시간을 내 여행을 가려하지 않기 때문에 숙박료가 꽤 낮은 편이다. 여름에 해변에 다녀오려면 9월이 좋은데, 학교 방학이 끝나고 성수기가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도멘의 말이다.

네이글은 성수기가 지나고 호텔 가격이 내려가도 좋은 날씨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프라이스라인의 분석에 의하면 하와이 와일레아의 여름 평균 숙박료는 542달러지만, 숄더 시즌에는 403달러로 내려간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머틀 비치 경우 한여름 평균 숙박료는 181달러지만 슐더 시즌에는 107달러다.

“성수기는 여행지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 전반적으로 여름이 가장 높고 겨울이 가장 낮다.” 네이글의 말이다.

“호텔에 직접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걸 주저하지 말라. 그들은 보통 기꺼이 언제가 싼지 말해준다. 빈방을 채우고 싶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추가해줄 수도 있다. 최소한 다른 곳의 가격에 맞춰주는 정도는 해주곤 한다. 쭉 보기만 하면 파악할 수 있도록 달력에 날짜별 금액을 표기해 보여주는 곳도 있다.”

 

다른 절약 방법은?

싸게 방을 잡을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많다. 도멘은 자주 사용하는 여행 웹사이트의 이메일 리스트 등을 활용하라고 권한다.

여행 웹사이트들은 비수기에는 특별 패키지로 더 싼값을 제시하기도 한다고 브랜든-브라보는 말한다(선택의 여지가 좁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온라인 여행사들이 쓰는 ‘방이 단 2개 남았습니다’, ‘2분 전에 예약된 방입니다’ 같은 메시지에 넘어가지는 말라고 경고했다.

“사실이 아닐 경우가 많다”며, 유럽의 호텔과 온라인 여행사들이 최근 소비자 호도로 처벌 받았다고 말했다.

호텔 체인을 통해 직접 예약하고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것도 낮은 가격이나 무료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호텔 체인들도 booking.com, hotels.com, Expedia 등 여행사에 수수료를 잔뜩 주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예약하면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브랜든-브라보의 말이다.

결국 호텔 예약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간단한 룰이 있다는 것”이다.

브랜든-브라보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지적하며 “간단한 룰이란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쉬운 방법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라.

“싸게 가고 싶다면 목적지와 여행 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하라. 그러면 5성급 호텔을 3성급 가격에 얻을 수도 있다.”

 

* HuffPost US의 This Is The Best Time To Book A Hotel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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