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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명 호텔 직원들이 외국 여성 투숙객을 집단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소렌토에서 벌어진 일이다.

칸초네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유명한 이탈리아 소렌토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다. 그런데 이곳의 한 유명 호텔 직원들이 여행 온 영국 여성 투숙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15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2016년 10월 소렌토의 호텔인 ‘Mar Hotel Alimuri’에 투숙한 50대 영국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이 호텔 직원 5명을 13일(현지시각) 체포했다. 이 호텔은 나폴리만을 굽어보는 벼랑 정상부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특히 영국 여행객들 사이에 이름난 곳이라고 한다. 

피해 여성은 사건 당시 호텔 바에서 바텐더 2명이 건네준 약물을 탄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뒤 잇달아 성폭행을 당했다. 바텐더 2명이 먼저 피해 여성을 수영장 근처로 끌고가 번갈아 성폭행한 뒤 다른 호텔 직원들에게 여성을 넘겨줬고, 이후 호텔 직원 숙소에서 여러명이 연쇄 성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그곳에서 최소 10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그들은 벌거벗은 채 차례로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휴대폰으로 성폭행 장면을 찍어 서로 교환하기도 했다. 

ⓒJohn Greim via Getty Images

영국 켄트 출신인 피해자는 영국으로 돌아가 사건을 신고했고, 이후 영국 경찰이 이탈리아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벌여왔다. 피해자는 가해자 1명의 목에 왕관 모양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이탈리아 경찰은 이런 내용과 DNA 테스트 등을 근거로 사건 발생 1년 반 만에 용의자를 밝혀냈다.

이탈리아에선 이달 초 유명 관광지인 사르데냐섬에서 20대 영국 여성이, 지난해 8월에는 동부 휴양지 리미니에서 폴란드 관광객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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