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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VS 밀양 세종병원: 유사한 '전기 화재'임에도 결과가 크게 달랐던 이유

비슷한 발화 원인임에도,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크게 ‘병원 측의 신속한 조치’와 ‘안전설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오늘(3일)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본관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환자 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으나, 불길은 2시간 만에 잡혔다. 이 과정에서 환자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다행히도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이는 없었다.

 

아직 정확한 화재의 원인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기 합선’이 발화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발화 원인과 유사하다는 얘기다.

새까맣게 타버린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현장
새까맣게 타버린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현장 ⓒnews1

비슷한 발화 원인임에도,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크게 ‘병원 측의 신속한 조치’와 ‘안전설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화재 발생 직후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화재관리 매뉴얼에 따라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작동과 환자 대피도 빠르게 이뤄졌다. 스프링클러 등 설비가 미비했고, 화재 당일 신고가 늦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밀양 세종병원과 대처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났다는 것.

 

화재 발생 당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있었다는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 직원과 소방관의 안내로 옥상으로 질서 있게 피신했다가 1시간 10분 만에 병실로 무사 귀환했다”며 “화재관리 최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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