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10월 08일 12시 02분 KST

'코로나19에 맞선 6명의 여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자 등 최전선에 선 여성 의료진을 모델로 '바비 인형'이 제작됐다 (사진)

6개의 인형은 각각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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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세계 최대의 완구 기업 ‘마텔‘이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 중 최전선에서 맞선 6명의 여성을 모델로 한 ‘바비 인형’을 제작했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6개의 인형은 각각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며, 6명의 여성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판매는 하지 않는다. 

그 주인공은 미국의 의사 오드리 크루즈,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유전자 연구 중인 재클린 고에스 드 지저스, 호주의 의사 커비 화이트, 영국의 교수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자인 사라 길버트, 캐나다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의사 치카 스테이시 오리우와, 그리고 미국 뉴욕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본 간호사 에이미 오설리반이다.  

 

 1.  미국의 의사 오드리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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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크루즈 (미국)

 

오드리 크루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최전선에서 치료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나는 어렸을 때 모델이 되고 싶었지만 외모가 모델로서 별로라는 말을 들었다. 그 후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됐다. 그리고 결국 바비의 모델이 됐다. 장벽을 깨고, 진실을 말하고, 다음 세대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미국 내 소수자를 대변하고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싶다. 또 워킹맘들을 대변하고 싶다. 모든 젊은 여성들에게 원하는 것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드리의 말이다. 

 

2.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연구 중인 재클린 고에스 드 지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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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클린 고에스 디 지저스 (브라질)

재클린 고에스 디 지저스는 브라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종의 게놈 염기서열을 처음으로 연구한 연구자다. 

 

 3.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사를 위해 안전한 의료용 가운을 개발한 호주의 의사 커비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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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화이트 (호주)

 

호주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대유행할 때 의사들은 개인 보호 장비 부족을 토로했다.

커비 화이트는 ”작년 대유행이 시작될 때 호주 전역에서 의사들이 입을 안전한 방호복이 부족한 걸 경험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재고품들을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다. 계속해서 환자는 늘어나는 데 의사를 위한 방호복은 부족한 절박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와 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세탁 가능한 의료용 가운을 개발했다. 그는 현재까지 물자 수급이 어려운 외지의 병원에 약 7천 개의 의료용 가운을 전달했다. 그가 개발한 가운은 입기 간단하면서도 임시로 방호복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위생적이다. 

 

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자인 영국의 사라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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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길버트 (영국)

 

사라 길버트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백신학 교수이자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동 개발자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처음 마텔의 바비 인형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이러한 시도가 어린 소녀들에게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의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세대의 소녀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의 분야에 진출하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 과학이 세상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어린 소녀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 

 

5. 캐나다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의사 치카 스테이시 오리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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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 스테이시 오리우와 (캐나다)

캐나다 출신 치카 스테이시 오리우와는 2016년 토론토 의대에 입학한 유일한 흑인 신입생이었다. 그는 의대가 더 많은 유색인종 학생을 뽑도록 운동을 펼쳤다. 그는 작년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토론토 대학 의과대학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졸업생 대표를 맡았다. 

CBC에 따르면 오리우와는 ”어린 시절 흑인인 나는 의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위의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흑인 의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 

″바비 인형이 나를 모델로 한 흑인 여성 의사라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이런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어린 흑인 소녀들에게 원하는 뭐든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6. 미국 뉴욕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한 간호사 에이미 오설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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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오설리반 (미국)

 

에이미 오설리반은 베테랑 간호사다. 그는 뉴욕 브루클린의 윅오프 병원에 근무하며 뉴욕에서 발생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했다.

그는 타임매거진이 뽑은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에이미 오설리반은 ”나는 병원에서 근무하며 문신과 헤어스타일을 항상 지적받았다. 하지만 난 내 스타일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58살인 나는 성장할 때 롤모델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과 나를 모델로 한 바비 인형을 통해 현세대의 어린 아이들은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걸 알길 바란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