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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황교안을 향해 "쫄보 정치, 입 다물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황교안은 '컷오프 반발'을 지적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경남 양산을 경선에서 ‘컷오프’ 돼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입 다물고 종로에나 집중하라”며 맹비난했다.

16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황 대표가 기막힌 말을 했다. 참 가관”이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협량정치, 쫄보 정치를 하면서, 총선 승리보다는 당내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2020. 3. 12.
홍준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2020. 3. 12. ⓒ뉴스1

앞서 이날 오전, 황 대표는 최고위원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 결정에 불복하고 자유민주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이는 총선 승리를 염원하는 국민 명령에 대한 이탈”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운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글은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그대의 정치력, 갈팡질팡 리더십을 보고 투표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라며 ”국민은 반(反) 문재인 투표를 할 것이고, 그대가 TV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40여일 간 밀양에 천막을 쳤다가, 양산에 쳤다가 걷어 내고 마지막 종착지 대구로 이사간다”라며 ”대구는 천막이 아닌 콘크리트 집을 짓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서 출마하려 했으나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컷오프되었고,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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