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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미국 가며 "추석까진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한 이유

집안 일이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 전 대표는 추석 전까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말이나 내년께 정치에 복귀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당내 갈등이 심각하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당내 치열한 내부논쟁이 있는 것이 좋다. 또다시 (갈등해결이) 미봉으로 그친다면 갈등은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갈등 해결을 위해) 모두 한마음이 되면 좋겠다”면서도 ”그러나 꼭 그렇지 못하다면 치열하게 내부논쟁을 하고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 건전한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이나 다음 주께 결정될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현안 관련 질문에는 ”내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정치 복귀 시점을 연말이나 내년초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미국으로 떠나는 심정‘, ‘미국 체류 기간 동안 계획‘, ‘귀국 후 정치 재개 여부’ 등 질문에도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난 인터뷰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면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에 2개월 가량 머물 예정이다. ‘당랑의 꿈‘이란 자서전을 펴낼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귀국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저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신앙과 같은 분으로, 추석(9월24일) 제사를 지내기 위해 돌아와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홍 전 대표의 귀국 시점을 놓고 당내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지적에 ”어이가 없다. 저는 300만 당원 중 한 명인 일반 당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총선에는 절대 안 나간다”면서도 대선에 관한 질문에는 ”급변하는 세상에 그런 질문은 ‘난센스’”라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또 ”(정계 은퇴는) 내가 한국 정치판에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판단이 설 때 하는 것이지 선거에 졌다고 정계 은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정계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8일에는 페이스북에 ”연말까지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하겠다”는 글을 올려, 연말 정계복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11일 출국장에는 지지자 20여명이 나와 ‘다시 당대표를 맡아달라‘, ‘대한민국을 살려달라’ 등 응원 구호를 보내고 꽃다발을 건네며 울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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